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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리뷰] 패닉 Panic (2016)

안에서는 공포, 밖에서는 또 다른 위협

안에서는 공포, 밖에서는 또 다른 위협,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는 심리 밀폐 스릴러


패닉이라는 이 용어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사용되지만, 패닉이 개인의 심리 상태나 행동을 의미하고 있으며, 집단으로서의 현상 중에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사회심학적인 동향으로는 외면의 집합행동으로 생각되며, 사회학이나 심리학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이 일으키는 집합 행동(collective behavior)의 일종을 패닉이라 한다. 패닉은 또한 긴급 사태에서 경악(깜짝 놀람)이나 일 순간 망연(어리둥절함)한 상태, 당황해서 분별하지 못한 행동과 구별하고 있으며, 본인의 생명의 위험이 절박하고 있을 때, 벗어나고자, 탈출하려고 사람들이 도망가려 할 때 발생하는 혼란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 마약에 중독되어 아버지와 살고 있는 농장을 떠나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있다.

영화의 시작부터 영화는 관객에게 주인공이 총을 장전하고는 의자에 앉아 있는 아버지를 총으로 쏘는 섬뜩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물론 이것은 현실이 아니다. 악몽 일수도 환각 일수도 있다. 그는 이 악몽이 현실이 되기 전에 여기서 도망쳐야 한다.


하루 일과가 농장의 소들을 돌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주인공, 그에게 마약상들이 마약을 들고 오고, 주인공은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한다. 누군가의 협박 역시 그가 여길 떠나야 할 이유일 것이다. 마약을 판돈은 주인공이 새로운 곳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사용할 계획을 가진다, 


여자친구 제니는 주인공이 사는 전부이며, 삶 자체이다. 여자 친구의 집에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는 환각에 빠진 주인공은 여자친구 제니를 죽이고 싶지 않아서 하루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다음날 떠나기로 한다. 마약 업자들이 몰려오고 마약을 보관하라고 종용하고, 주인공이 말을 듣지 않자, 폭력을 사용할 때, 아버지의 도움으로 벗어난다. 아버지와의 다툼 끝에 떠나자고 애인에게 말했지만, 애인을 떠날 생각이 없다. 주인공은 결심한다. 혼자라고 떠나겠다고, 농장을 뛰어넘어 터널로 달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슬로우로 보인다. 


영화는 처음부터 주인공의 패닉 심리를 카메라가 조용히 따라 다니며 관찰자 입장에서 관조하며 나아간다. 깊은 패닉 상태에 빠진 주인공은 자신의 두려운 심리를 마약에 손대고, 그 여파로 아버지나 여친을 죽이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환각 심리에 빠져든다. 하지만 현실의 그의 생각은 아니다. 그는 이 패닉 상태를 벗어나는 방법은 여기서 떠나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동 조를 하지 않는다. 그 바람에 결국 패닉 심리에 빠진 자기에게 쫓기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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