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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동안 등이 오싹해지고 서늘해지는 공포

턱 미 인 Tuck Me In (2014)

https://youtu.be/ltMAkPS2e9E


턱미인 Tuck Me In (2014) 음향효과, 무서운 장면 없어도 1분 안에 서늘해지는 공포


음향 효과나 무서운 장면 없는 상영 시간 무려 "1분"의 매우 짧은 잘 만든 스페인 단편공포 영화가 찾아왔다. 아빠가 밤에 잠을 못 자는 아들을 잠재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에서의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초자연적 현상 또는 놀라서 폴짝 뛰게 만드는 그런 부류의 공포는 아니며 심리적인 부분을 똑똑하게 건드려 짧지만 1분 만에 섬뜩해지는, 음향 효과와 무서운 장면이 하나도 없이 매우 효과적으로 관객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나의 사랑스런 아이가 어느 날부터 잠을 자지 못한다. 아빠는 그런 아이가 걱정되어 편하게 재워주려고 아들의 방을 찾는 누구나 겪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 속, 주인공 아이의 이름은 알렉스. 방문을 열고 알렉스의 아빠가 들어온다. 


“알렉스, 이제 잘 시간이야.” 


불을 끄고 아빠가 나가려는 순간, 아이가 “아빠, 이불 덮어줘”라고 말하고, 아빠는 다시 아이의 곁으로 가서 이불을 꼼꼼히 덮어준다. 이불을 덮어주러 온 아빠에게 침대 밑에 괴물이 있는지 봐 달라고 말하는 아들의 부탁으로 아빠는 침대 밑을 보게 되는데. 침대 밑을 살피기 위해 몸을 숙인 아빠. 그리고 아빠의 앞에는 알렉스가 있다. 


“아빠” “내 침대에 누가 있어”


아빠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든다. 침대 위에 있는 아이를 서서히 쳐다보는데, 침대 위의 알렉스 역시 아빠를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아들을 잠재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에서의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초자연적 현상 또는 놀라서 폴짝 뛰게 만드는 그런 부류의 공포는 아니며 심리적인 부분을 똑똑하게 건드려 짧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관객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에는 뒤통수를 때리는 깜짝 놀라는 장면도, 혐오스러운 분장도, 그 흔한 귀신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데 뒷덜미를 섬찟하게 하는 우릴 오싹하게,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더욱 무시무시한 건, 이 영화가 1분짜리 라는 것이다. 스페인 출신의 감독 '이그나시오 F. 로도'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단편영화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왔으며, 이 영화로 여러 단편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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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3ewmd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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