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연기왕>, 작은 역할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

우리에게 꿈의 의미는 무엇일까? 기회는 준비되는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다. 

비록 그 기회가 그림 퍼즐 속에서는 아주 작은 한조각 일지라도, 누군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온 맘을 다 쏟는다. 몇초 단지 그 순간이 짧더라도, 렌즈의 초점이 날 향해 있을 때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잠깐이라도 다른 삶의 살아보는 그들도 그들의 삶에서는 누군가의 아들이며, 누군가의 아빠이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연인인 주인공이다.


평생 배우로 연기하고 싶어 태어난 것처럼 이름도 <연기왕>, 기왕이는 촬영장에서 연기만 잘하면 자연스럽게 조연이 되고 회사로부터 콜을 받아서 주연으로 발돋움할 줄 알았는데. 단역 생활 5년 차에 접어든다, 오늘도 단역 배우에게는 너무나 불친절하고 몰인정한 촬영현장에서 자신이 영화의 도구인지 스쳐 가는 배우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그와 동시에 자기를 한 사람의 배우로 대하지 않는 스텝들의 불친절한 말들에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가 터지기 시작하며 영화는 점점 감정의 골이 극단으로 올라가며 치닫는다.


현재, 영화의 현장의 단역 연기자들도 처우는 법과 정책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지만, 부당한 대우, 스텝들의 폭력, 감독들의 폭언 등 개선되어야 할 점 여전히 많은 곳이 현장이다. 권찬민 감독의 드라마 현장을 다니면서 겪었던 일 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연기왕>은 단역배우의 아픈 삶이 그대로 녹여나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리뷰 더 보기

https://bit.ly/2RsaMUC

매거진의 이전글 [단편영화 리뷰] 우리는 아웃사이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