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생물학과 화학에 대한 기초 상식이 너무 부족해서 관련 서적을 재미 삼아서 보고 있다.
기초 과학에 대한 상식들을 배워두면 모두 기억하지 못해도 종종 막연한 것보다 나을 때가 있다.
투자활동으로는 보유종목 관리와 탑다운으로 종목 분석을 매일 같이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 차트 분석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한 종목에 5~10분정도 검토를 하고 빠르게 종목을 피킹한다.
이 짧은 시간에 무얼 분석하고 기업 분류를 하냐고 하겠지만 신기하게 퍼포먼스가 좋다.
현재 시장이 그만큼 너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분류된 기업들의 투자자들의 아이디어를 역으로 찾아가다 보면 이거다 싶은 기업들이 나온다.
보수적인 성향 탓에 수급, 산업, 밸류에이션(포워드), 수출데이터, 수주 등 여러 지표들이 동시적으로 좋은 종목들을 고른다.
하지만 정말 강한 종목들은 지표들이 좋은 종목들이 아니고 수급이 강하게 몰리는 종목들이었다.
나는 이런 종목들을 투자하지 못한다.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이차전지, 그리고 율촌화학이다.
이차전지 전체에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 동참해야 할 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르겠다.
소재 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 뉴스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수요 증가와는 다른 이야기이다.
현재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공급이 제한되는 긍정적인 상황이 더 해지니 주가가 저렴하다는 이야기가 제법 그럴 듯하게 보인다.
ETF라도 살까 고민했었는데 많은 산업과 종목들이 많다는 생각에 물러섬으로 결정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물린 종목들을 줄이고 줄여서 현금이 많은 상황이다.
시장이 유동성을 만들 기회를 주니 얼마나 고마운 지 모르겠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다음과 같다.
자산별로 구분하면 현금 40%, 주식 60%이다.
1. 현금자산 40%
2. 주식 60%
-방산 12%
-CDMO 20%
-반도체 전공정 장비 8%
-전력기기 6%
-AI SW 10%
한 2주 전부터 반도체 전공정 장비종목을 피킹했는데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리진 못했다.
한-미 관세 협상, 반도체 품목관세 그리고 연준 금리 발표까지 일정이 빡빡하다.
현금 사용을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50%의 확률로 상승과 하락이 결정되므로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반도체 장비주와 전력기기를 조금 매수했다.
- 분할 매수로 시간을 샀다.
반도체 장비는 삼성전자향 종목 2개를 동시에 바스켓으로 사고 있다.
삼성이 HBM4 퀄 진행 중이라는 몇몇 기사를 확인하긴 했다.
하지만 아래 공시를 통해 삼성이 잃어버린 디램의 패권을 찾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국향 반도체 소부장을 투자하다 확률적으로 이쪽이 더 낫다는 판단이 들어 삼성향 반도체 장비로 모두 교체했다.
삼성전자 주가와 페어링되어서 주가가 움직이는데 오늘 테슬라 파운드리 계약 수주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삼성도 장비 공급사도 모두 좋았다.
차트라는게 단순히 투기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믿었다.
차트만 봐서는 투자하기 어렵다.
차트와 기본적인 투자검토가 병행되니 이보다 편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배웠다.
이번 상승장에서는 많이 배운다.
강세장이 지나 하락장이 나올 때에도 잘 배우는 점이 많아서 덜 다쳐야할텐데 걱정도 동시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