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로 선생님의 고민 해결하기
안녕하세요. 브런치 글에 제가 쓴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책 제목은 '선생님, 사기가 뭐예요?' 입니다.^^
제목이 조금 이상하죠? 어떤 사람은 선생님이 사기치는 책이냐고 말합니다. 그래서 책 제목에 부제도 함께 달았습니다.
-사마천 사기로 선생님의 고민 해결하기-
혹시 사기 이야기 아시나요? 잘 모르시는 분도 있고 아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항우와 유방 이야기, 관중과 포숙 이야기, 진시황 이야기 등은 한 번쯤 들어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포지교, 온고지신, 낭중지추, 청출어람 등의 고사성어도 들어봤을 겁니다. 이 모든 것이 사마천의 사기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혹시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글은 제가 책을 출판하게 되어 소개하려 합니다.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아이들과 역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매년 아이들이 한국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게 지도했고, 다양한 역사 활동을 하면서 전국교육자료전 1등급, 우수 역사교과연구회 등 제 나름대로 좋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학생이 저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역사는 왜 배우나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잠시 당황했지만 원론적인 대답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습니다.
"역사를 배우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어"
보통 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면 대화는 끝나기 마련인데 그 학생은 다시 한번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역사가 구체적으로 저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요?"
전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전부터 역사를 매우 좋아했지만 저는 역사를 단순히 흥미, 지식 획득의 수단,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과목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역사가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교직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사마천의 『사기』를 읽으면서 역사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사기』에는 황제와 장군에서부터 보통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이 실감 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기』 속 인물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들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떻게 용기를 얻을 수 있는지, 성공한 경우에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선생님들의 무리한 요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기』를 읽으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역사는 교직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이야기가 선생님의 삶과 연관이 있고, 교직 생활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양 역사 고전 중 하나인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교직 생활의 고민을 해결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도서를 참고하였고,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을 얻어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생님들이 부딪히는 여러 가지 고민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해법을 이 책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천 년 전 고대 중국 사회와 21세기 한국의 교직 사회는 시간과 공간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지만 『사기』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은 그 엄청난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 교사들에게 중요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교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생님들과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 ‘역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과목일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교직 생활과 연관이 있고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교직생활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그리고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고민을 책에 담았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