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본학교 답사기 2탄

중학교 편

일본 초등학교 편에 이어서 중학교 방문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학업 성적이 가장 높은 곳이 이카타와 후쿠이 지역이라고 합니다.(가이드 설명이라서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그중 후쿠이 지역에 있는 후쿠이 시민 중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환영의 문구는 언제나 반갑네요. 그런데 구글 번역의 오류가... 시민 중학교인데 한글로는 지민 중학교라고 썼습니다.

여긴 시설면에서 지난번에 갔던 초등학교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학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와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고등학교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자전거의 나라 일본!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팀을 이뤄서 학교에 있는 자전거를 수리한다고 합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정말 자전거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수리합니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장선생님의 학교 소개를 들었습니다. 무학년제 수업 그리고 다양한 꿈을 키워주는 교육과정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방감 있는 복도가 너무 좋습니다. 일본의 다른 학교도 이런 형태로 바꾸면 좋을 것 같은데.... 이틀 사이에 너무 극과 극의 학교를 봤습니다.

시민 중학교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개방되어 있는 교실이었습니다. 복도에 지나다니면 모든 수업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공개수업이라 힘들지 않을까 물어보니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합니다.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나도 예전에 교장선생님이 하루에 몇 번이나 내 수업을 보러 들어왔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져서 신경도 안 썼습니다. 

급식까지 먹게 될 줄이야^^ 나름 건강식이었다! 일본에서 학교 급식을 먹다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tㅡㅂ

마지막으로 일본 기자의 인터뷰까지 응해줬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 선생님들이 학교를 방문하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일본 중학교를 방문한 총평!!

1. 학교 시설이 너무 좋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니 당연히 학업 성적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이 학교는 강당이 있다. 강당이 있으면 운동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번 일본 아이들은 운동장에 나온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순간이었다. 운동장에 풀이 무성했다....

3. 이런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결론은 그냥 지원이다. 색다른 교육을 경험하고 싶은 선생님들이 아무런 보상 없이(?) 근무한다고 한다. 

4. 질서를 잘 지킨다. 우리나라 중학생들도 질서를 잘..... 지켜야 된다. 

5. 아이들은 누구나 예쁘다. 그리고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PS. 학교 방문을 허락해 준 시민중학교 학교 관계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