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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Jan 21. 2022

목표지향적인 아이, 김솔

오늘의 인생(20220121금)

지난주에 손흥민 선수의 에세이 '축구를 하면 생각한 것들'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그리고 축구와 손흥민을 좋아하는 김솔에게 전해줬다. 손흥민 책을 읽고, 공부해보라고 말이다. 학습 만화를 즐겨 읽는 김솔이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빨리 읽을  있을까?'  궁금했다. 김솔은 이번 주까지  읽는다고 약속했는데, 어제(목요일)  읽었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틈틈이 내용을 알려줬다.


- 손흥민의 아버지가 손흥민을 엄하게 가르쳐서, 옆집에 살던 할머니가 아동 폭력으로 신고를 할 뻔했다.

-손흥민이 프로에서 첫 골을 넣은 날. 손흥민이 그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동영상을 못 보게 했다. (왜 그랬을까?)

-독일에서 돌아와 5주 정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축구 연습을 했다. 리프팅부터 여러 가지 훈련.

-손흥민네 집은 가난했다.

-손흥민은 패션과 자동차를 좋아한다.


손흥민 선수의 천재성도 있지만 함께한 아버지가 열심히 그리고 혹독하게 가르쳤기에 지금의 월드 스타 손흥민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요즘 솔과 율은 일주일에 한 번 취미반 축구교실에 다닌다. 세계적인 골키퍼를 꿈꾸는 김솔이다. 거실 식탁에 앉아서 솔과 율의 대화를 들으면 재밌다. 서로 유명한 축구 선수의 이름 말하기 게임을 하거나 자기는 꼭 손흥민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한다. 허무맹랑한 꿈같다. 하지만 꿈 꾸는 솔과 율이 멋있고, 부럽다.


조만간 나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가 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구입해서 읽을 예정이고, 솔은 다시 손흥민 선수의 책을 줄 그으면서 읽을 예정이다. 그리고 나와 솔은 서로 읽은 내용에 대해서 책 나눔을 할 예정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니.


솔은 참 목표지향적인 아이다. 한 가지 목표가 생기면 어떻게든 끝낸다. 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그게 어딘가? 목표지향적인 김솔을 잘 케어하려면, 나도 목표지향적인 아빠가 되어야 할 텐데. 에너지가 너무 부족하다.


'오늘부터 왕복 오래 달리기 50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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