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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Jan 30. 2022

보통은 늘 후회한다

오늘의 인생(20220130주일)

추간판이 살짝 탈출했는지, 며칠 동안  걸을 정도로 허리가 아팠다.   전에도 추간판이 탈출해서  걸었기에,  조심했어야 했는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다가 이번에 다시 아프니, 허리에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됐다.


보통은 늘 후회한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하는데, 건강을 잃은 후에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기에. 건강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그런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다시 후회한다. 그때 그렇게 해야 했는데.


계속 누워서 지냈더니 그나마 오늘은 걸을만하다. 감사하다. 다시 아파보니 허리에 소중함과 허리를 굽혀서 양말 신는 일, 침대에서 누웠다가 일어나는 일, 재채기할 때 허리가 아픈 일, 화장실에서 힘 줄 때 허리가 안 아픈 일,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일 등 일상생활에서 허리가 아프지 않고 지내왔던 게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제는 시간을 내서 꼭 걷기와 코어 운동이 해야 한다. 이번이 내 인생의 두 번째 경고인 것 같다. 허리가 무너지면 책 읽기와 글쓰기는 포기해야 해야 한다. 아울러 내 몸의 코어 근육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내 인생 후반기의 코어 근육도 건강해지도록 기도도  필요한 시기인 듯 싶다.  


운동과 기도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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