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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Jun 17. 2022

6월의 제주는 수국으로 물들다

오늘의 인생(20220616목)

6월의 제주는 처음이다. 늘 사람의 붐비지 않는 겨울에 제주를 여행했다. 왜? 싸니까. 이번에 운 좋게 회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서 6월의 제주를 찾았다. 겨울의 제주에서 제일 많이 눈에 띄었던 것은 도로의 관상용 귤나무였다. 그래서 제주에는 귤나무만 있는 줄 알았다.


6월의 제주는 달랐다. 6월의 제주는 수국으로 오색빛깔 찬란하다. 수국으로 물들어 있는 제주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특히 김녕 해안도로의 수국은 눈이 부실 정도다.


'6월의 제주는 수국으로 물드는구나.'


좋았다. 형형 색깔 빛나는 수국과 푸른 바다의 조합이란 마치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파란 하늘과 수국 사이에서 서서 연신 스마트폰에 이 찬란한 빛을 담는다. 눈으로 보는 그것만큼의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이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나누고 싶기에.


6 제주의 밤은 수국과 바다 사이로 점점 깊어간다. 아쉽다.  순간을 다시 느낄  없기에 홀로 제주의 바다를 바라보여 마음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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