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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Oct 21. 2022

아내 혜경스의 생일

오늘의 인생(20221021금)

오늘은 아내 혜경스의 생일이다. 혜경스의 생일을 함께한지도 연애 포함해서 열여덟 해가  되었다.  생일에는 둘이었다가, 그리고 셋으로 다음은 다섯이었다가 이번에는 여섯 명이 되었다.


'오 마이 갓'


다섯 남자가(넷째는 평안히 잠을 자고 있다) 함께 축하해주는 혜경스의 생일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까? 없다. 그러나 현실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아침부터 당근을 통해서 차로 기저귀 사 오고, 드로잉 수업 갔다가, 엄마 약 처방받고, 신림동 처가댁에 갔다가, 엄마 약 갖다 드리고, 혜경스 케이크 사고, 집에 와서 옷 정리하고, 솔과 율이 기다렸다가 혜경스 생일잔치까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쉴 틈이 없다. (나야, 뭐 사흘에 하루만 이렇게 바쁘지만 혜경스는 거의 매일 바쁘겠지)


밤 9시 50분이다. 하온이는 잠을 자고, 혜경스와 온유, 솔, 율은 거실에서 함께 드라마를 보고 있다. 원래 텔레비전 없었는데, 텔레비전 사길 잘했다 싶다.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 보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아무튼 혜경스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혜경스가 있기에 우리가 아니 남자 다섯(종하, 온유, , , 하온) 존재할  있는 .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나저나 내일  출근인데, 내일도 아들 넷을  부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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