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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Dec 30. 2022

응원

오늘의 인생(20221229목)

 11 30분이다. 저녁에 놀러  친구를 데려다주고, 잠시 거실에 앉았다. 마루는 며칠  구입한 소파에서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잠을 잔다. 부럽다.


오늘은 혜경스와 하온이랑 잠시 산책했다. 하온이는 유모차에서 바로 잠들었다. 우리는 옷 수선을 맡기고, 마트에 갔다. 그리고 지인이 보내 준 KFC 상품권으로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우리는 집에서 나누지 않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온유의 중학교 입학, 솔과 율의 축구 사랑 그러면서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해줄 수 있을까? 아니 잘해주고 있는 걸까?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나, 아이들은 아닐 수도 있겠지. 비록 우리의 최선을 아이들이 못 느끼더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할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만약 우리의 최선이 느껴진다면 아이들도 자기의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믿어야지. 존중해야지. 이제 조금씩 자기의 색깔이 묻어나오는 아이들. 자기만의 색깔이 잘 묻어나올 수 있게, 나는 하얀색 도화지를 잘 준비해야지. 그 색이 무엇이든 너희의 삶을 응원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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