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20230717월)
벌써 23년 7월의 반이 지났다. 매년 나이를 먹으면서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는 게 느껴진다. 옛 선배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자기 나이처럼 시간이 흐른다고.”
나는 43살이니 지금은 43킬로미터의 속도인 듯싶다. 잠을 자다가도 참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게 느껴진다. 40살 되었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다.
5학년 쌍둥이와 대화하다 보면,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얘들아. 내가 조금 더 살아봐서 아는데, 지금이 가장 좋을 때다.‘
라고 말해도 아이들은 들을 생각은 안 한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알겠지. 초등학생일 때가 좋았다는 것을 말이다.
’음. 너희가 지금도 앞으로 기대할 어른 때도 모든 순간이 기대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을 보다 더 즐겁게, 너희가 꿈꾸는 축구 골키퍼 선수와 아이돌 가수를 위해서라도.’
p.s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긴 세월은 저절로 흘러간다. - 마리아 에지워스(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