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육아휴직 일기

20250726토-육아휴직 2일차

by 치치


20250726토-육아휴직 2일차


아침에 늦잠을 잤다.

만약 오늘 출근했다면, 새벽 6시쯤에 집에서 나왔겠지.

왜냐하면 7월 중순, 휴가철이라 아침 7시 전까지 팔당대교를 건너지 못하면 양평까지 2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여튼 나는 육아휴직이니까. 뭐.

7시쯤 눈이 떠졌다가, 다시 자고 일어나니 아침 9시다.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하다.


'괜히 육아휴직했나? 그냥 일이나 할 걸 그랬나.'


오늘도 밖은 무지 덥다. 창문 사이로 이글거리는 태양은 내 마음을 이미 녹여버렸다.

11시가 넘어서 육아휴직의 주인공 막내와 함께 도서관으로 향했다.

더울 때는 도서관이 와따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하남역사박물관에 들렀다.

역시 관공서 건물은 시원하다.


막내는 1층에서 조금 놀다가, 2층과 3층의 역사 박물관을 구경했다.

이성산성 3D 영상도 잘 보고, 구석기 시대의 도끼 등도 잘 구경한다.

35개월이지만

나름 관심 있게 유물들을 구경한다.

박물관의 해설사가 4살 아이치고는 차분하게 잘 구경한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다시 1층 유아실 같은 곳에서 1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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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서관도 시원하다.

신장도서관은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환경이 너무 쾌적하다.

카페 도서관에서 음료를 한 잔씩 마시고,

책을 읽었다.

여기서도 책을 읽는지는 모르겠으나

혼자 늠름하게 앉아서 책을 본다.


'넌 누구냐? 난 닮지는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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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전에 쌍둥이가 5살쯤(2016년)

둘이서만 신장도서관에 손잡고 갔던 기억이 났다.

나도 참 통 큰 아빠였다.

5살짜리 꼬맹이들을 보호자도 없이 둘만, 그것도 횡단보도가 있는

도서관에 보내다니. 둘이 손잡고 즐겁게 도서관에 갔다 왔던 것 같다.


저녁에는

모두의 주차장 앱에서 심야주차장 6시간에 5,500원으로 예약 후

온 가족(큰 아이 제외) 광화문에 놀러 갔다.

밤이면 조금 시원할 줄 알았는데,

35도가 넘는다.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썸머비치 행사를 하고 있었다.

* 행사기간: 2025.07.19. (토) ~ 2025.08.08. (금)


우리는 실내에 있는 모래사장에서

1시간 놀고, 세종문화회관에서 1시간 놀고,

청계천에서 발을 조금 담그고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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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은

너무나 시원했다.

육아휴직 2일 차도 나름대로 시원하게 보낸 것 같다.

매일매일을

막내에게 최선을 다할 수는 없겠지만

육아휴직 기간만이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겠다.

다음에는

동네 물놀이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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