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6(목)-육아휴직 154일차(성탄의 기쁨과 죽음)
어제는 크리스마스였다. 아기 예수가 태어나신 날이다.
지금 같은 저출산 시대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정말 축복이고, 행복한 일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마치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점심 회식을 갔다. 버거킹에서~ 알뜰한 아내는 각종 쿠폰을 사용해서 햄버거 세트 메뉴를 시켰다. 이제는 일인 일메뉴다. 아. 막내는 단품에 아이스크림으로.
1차 회식에 이어서 2차는 아름다운가게 쇼핑이다. 큰아이는 자기가 입을 옷을 후딱 고르고 나갔다. 여자 친구와 명동을 간단다. 잘 가라. 쌍둥이는 각자 취향에 따라 옷 등을 골랐다. 막내와 나는 그림책을 읽느냐, 정신이 없다. 2차 쇼핑을 마치고, 아이들을 집으로 먼저 보냈다.
외국의 박싱데이처럼 아름다운가게에서 10만 원 넘게 쇼핑을 했다. 백화점에 가면 옷 하나 값도 안 할 테지만 우리에게는 큰돈이기에. 모두가 만족스러운 쇼핑을 했다. 아쉽게도 내 거는 없잖아. 마음에 드는 나이키 운동화 285mm가 있었으나, 엄지발가락이 앞쪽에 계속 닿아서 포기했다. 정말 푹신했는데. 사실 집에 운동화가 있는데, 견물생심이다.
집에 도착해서, 돌아가신 친구의 어머니 장례식장에 다시 갈까 했다.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 누군가는 저 먼 나라로 소풍을 떠난다. 조용히 죽음을 생각한다. 난 언제가 죽는다. 가족들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도 마찬가지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죽는다.
'이왕 죽는 삶, 어떻게 하면 사는 동안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하다 죽을 수 있을까?'
작년 미국에 사는 이모가 천국으로 가신 후 죽기 전의 내 삶에 대해서 생각했고, 지금까지 내 삶의 화두는 죽음이었다. 죽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지금 고민하는 것 중 하나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맞이할까?였다.
어제 다 읽은 고도원의 고도원 정신에서 약간의 힌트를 찾았다.
상황과 조건이 바뀌지 않아도 사랑과 감사를 회복하면 자신이 변화된다. 자신이 변화되면 세상도 변한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가운데로 풍덩 뛰어드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법이다. 가슴 뛰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라. - 고도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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