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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Oct 29. 2021

걱정하되

오늘의 인생(20211029금)

​오랜만에 거실 테이블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배경음악은 ‘김미숙의 가정음악’이 흘러나온다.​ 창문 너머로 가을이 느껴진다. 가을 햇살 너머로 울긋불긋한 향기가 살짝 열린 창문 사이로 퍼져온다. ​아침부터 폭풍 잔소리를 했더니, 기운이 없다. 신문에서 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기사들이 눈에 띄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이거. 나중에 집을 살 수 있는 건가. 걱정이 앞선다. 당장 일어나지 않기에 걱정하지 않으나 걱정이 된다. 나는 사람이니까. 예전 같았다면 회피했지만, 지금은 맞서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정권과 정책이 바뀌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에 꾸준히 공부하고 관심을 두고 있어야 한다.

그러고보면 우리의 삶은 걱정의 연속이자, 걱정과 싸움인 것 같다. 이 싸움의 승자는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겠지만 세상에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결국 걱정을 친구삼아 잘 지내는 사람이 인생의 승자다.

걱정하되, 걱정에 빠지지 말고, 걱정을 기회 삼아 지금의 모습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행히 오늘도 한 꼭지 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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