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20211029금)
오랜만에 거실 테이블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배경음악은 ‘김미숙의 가정음악’이 흘러나온다. 창문 너머로 가을이 느껴진다. 가을 햇살 너머로 울긋불긋한 향기가 살짝 열린 창문 사이로 퍼져온다. 아침부터 폭풍 잔소리를 했더니, 기운이 없다. 신문에서 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기사들이 눈에 띄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이거. 나중에 집을 살 수 있는 건가. 걱정이 앞선다. 당장 일어나지 않기에 걱정하지 않으나 걱정이 된다. 나는 사람이니까. 예전 같았다면 회피했지만, 지금은 맞서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정권과 정책이 바뀌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에 꾸준히 공부하고 관심을 두고 있어야 한다.
그러고보면 우리의 삶은 걱정의 연속이자, 걱정과 싸움인 것 같다. 이 싸움의 승자는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겠지만 세상에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결국 걱정을 친구삼아 잘 지내는 사람이 인생의 승자다.
걱정하되, 걱정에 빠지지 말고, 걱정을 기회 삼아 지금의 모습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행히 오늘도 한 꼭지 썼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