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치치 Nov 13. 2021

고양이 마루가 나에게 다가오다

오늘의 인생(20211113토)

아이들은 할머니네 가고, 아무도 없는 아침이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TV 보고 잤지만, 누군가의 핸드폰 알람(아이들 핸드폰) 소리에 아침 7시에 눈이 떴다.


‘핸드폰 왜 안 가져간 거야.’


아이들이 없는 거실에는 고양이 마루만 우두커니 앉아 있다. 마루는 나에게 다가와 ‘그르렁그르렁’ 소리와 함께 몸을 비벼 된다. 그리고 아는 척을 하면 벌러덩 누워서 몸을 쓰다듬어 달라고 한다. 이 순간만큼은 오롯이 나의 소유가 된다.


고양이 마루.

참 매력적인 친구다.

가끔 힘들 때, 그의 ‘그르렁’ 소리에 힘을 얻고,  그의 ‘벌러덩’에 기운을 얻는다.

고양이보다 개를 더 좋아하는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김종하 #생활철학자치치 #소방관아빠오늘도근무중 #글쓰는소방관아빠 #성장 #감사 #일상 #오늘의인생 #블챌 #오늘일기 #에세이그램 #육아스타그램 #세아들 #아빠 #남편 #고양이 #냥스타그램 #좋아하게 #될줄이야 #오롯이

매거진의 이전글 수원 가는 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