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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치 Nov 30. 2021

이십년지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오늘의 인생(20211129월)

오늘은 세종시로 출장을 갔다 왔다. 출장 가는 길에 점심과 저녁을 해결해야 하기에, 세종시 근처에 사는 이십년지기 친구와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 점심은 병천 순댓국으로, 저녁은 친구의 아내가 만들어준 맛있는 돈가스를 먹었다.


이 친구와 정확히 26년 정도 알고 지냈다. 교회 중등부에서 시작된 우리의 우정은 41살이 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은 서로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고,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거리가 멀어서 가끔 만나지만 늘 만날 때마다 어제 만났다가 오늘 다시 만난 기분이 드는 친구다. 무거운 이야기도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는, 힘이 들 때면 그냥 힘들다 말할 수 있는, 부모님의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참. 친구가 있다는 게, 내가 그의 친구고, 그가 나의 친구인 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벌써 사십 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을 꿈꾸고, 시도하려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나 또한 그를 통해 도전을 받는다.


친구가 내려준 따스한 드립 커피를 마시며 졸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여전히 텀블러에는 친구가 내려준 커피의 온기가 느껴진다.


p.s

동백꽃 꽃말 :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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