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매랑 여행하기
난 여행 전 쓸데없이 먹을꺼 걱정을 너무 많이 했다
밥 못 먹으면 어쩌지?? 걱정이 되서 햇밥, 김 등.. 가져갈 수 있는 건 다 가져갔었다.
결론적으로 현지 베트남 분들이 박수를 칠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잘 먹었다 너무 잘 먹어서 깜짝 놀랬다. 특히 쌀국수는 보이면 다 먹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셋째가 나에게 "맛있는거 먹으러 베트남 또 가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서로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며 애들이 난리가 났다. 너희들.. 언제부터 베트남 음식을 좋아했니??
첫날은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는 식당에서 추천하는 메뉴들로 주문했는데 아이들은 쌀국수만 먹었다.
대부분 음식들이 무난 무난했다.
모닝글로리도 맛보고
한국 어디선가 먹어봤던 것 같은.. 파인애플 볶음밥도 먹었다.
반쎄오는 이날 여기서 먹고 끝이었다. 현지 가게도 가보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이건 좀 먹기 힘들어했다. 아쉬웠던 음식 중 하나가 반쎄오다. 이거 먹으러 베트남 한번 더 가고 싶다
베트남 요구르트도 하나 사 먹고 체리쉬도 사서 간식으로 계속 먹었는데 체리쉬 맛있었다.
과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매일 망고 사줘야지 다짐하고 베트남 있는 동안 매일 망고 사왔는데 내가 다 먹었다. 왜 망고를 안 먹지? 막상 아이들은 베트남 수박에 푹 빠져서는 수박만 엄청 먹었다. 아!! 두리안도~ 너희들.. 진짜.. 왜 두리안을 이렇게 잘 먹는 거냐??
베트남 왔으니 코코넛 커피 필수!!
1인 1반미 .. 애들은 치즈가 들어있는거 주문해주니 잘 먹었다! 역시 치즈빨인가.. '치즈가 들어가면 아이들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거구나' 다시 한번 느꼇다.
베트남 라면은 우리 가족 모두 잘 먹었다라고 해야 하나 좋아했다고 해야 하나 잘 모르겠지만 매우 만족해하며 다 같이 먹었다.
아이들이 맛있다며 좋아한 베트남 아이스크림
몇 개나 사먹었는지 모르겠다. 달달하니~ 우리나라 아이스크림과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지 가게의 주스도 맛보고
신기했고 맛있었던 카사바 국수도 먹었다. 면발이 그물처럼 생겼고 독특한 소스 맛이 신기했다. 한 그릇 포장해서 가고 싶을 정도였다. 고수가 좀 팍팍 들어가있었으면 맛있었을 텐데 .. 음식마다 곁들이는게 다르겠지 싶어서 주시는데로 먹었는데 맛있었다. 이거 또 먹고 싶다
총알오징어 요건 .. 밥에 비벼서 올려주니 한입씩 야무지게 받아먹었다. 베트남 음식들은 소스가 왜이리 달달하니 맛있지? 아이들도 잘 먹어서 좋았다.
진짜 신기하고 신기했던 맛의 베트남 차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사먹었는데 신기하고 맛있고 시원했다. 독특한 맛이 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을까? 걱정했는데 막내를 제외하고는 잘 마셨다. 막내도 큰애들에 비해서 못 마셨다는 거지.. 이 정도면 잘 마셨다고 하고 싶을 정도다. 대나무 빨대도.. 신기했다.
한잔 더 마셔야지 했는데 왜 못 마시고 왔을까??
베트남 왔으니 망고 빙수는 선택 아닌 필수
생망고가 들어간 망고 빙수라니 ~
화이트로즈라는 신기한 메뉴도 먹어보고
큰애 원픽!!
요것도 재미있는 식감과 맛이었다. 요것도 큰애 원픽이다.
첫째랑 셋째는 베트남 음식이 맛있다며 계속 또 베트남 언제 가냐고 물어본다. 언제 가긴 언제가.. 돈을 모아야 가지.. 6인가족이 해외여행을 가는건 쉽지가 않다 다시 먹으러 고고
길 가다가 우연히 만난 철판 아이스크림도 하나 맛보고
생망고만 들어간 주스도 필수
다낭에서 먹은 음식 중 미꽝이 제일 특이했다. 이건 멀까??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아이들도 처음에 한입은 많이 어색해했다. 막내는 끝까지 못 먹어본 음식이지만, 나는 한두입 먹다 보니 입에 착착 감기면서 맛있어서 잘 먹었다. 야채 많이 주는거 취향 저격~
베트남식 돼지갈비 덮밥이라는데 맛은 그냥 그랬는데 고기는.. 늘 인기 메뉴~ 특히 양념 돼지갈비라니.. 아이들이 하나씩 들고 뜯었다.
버터갈릭 새우는 아이들이 아직도 엄지척 하면서 먹고 싶다고 외치는 메뉴 중 하나다.
여기 소스에 밥 말아서 먹으면 크흑~ 구우우웃뜨~~
베트남 와서 먹었던 쌀밥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마늘 볶음밥 (그다음은 코코넛 볶음밥, 코코넛 볶음밥도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
우리나라 오징어 튀김 생각했다가 당황한 오징어튀김.. 익숙하다고 주문하면 안되는구나 깨달았다. 여기는 베트남이었다!!
매일 1인 1잔한 베트남 카페~
아이들은 처음에 망고주스만 주문해 먹더니 몇일 지나니 다양한 음료를 고르기 시작했다. 기특!!
맛있어서 2번 주문한 닭구이.. 숯불향도 나고 야채도 듬북 주는데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특히 맥주랑 먹으니 좋았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나도 베트남 음식을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먹다 보니 현지 음식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이것저것 맛있는거 많이 먹었다. 반미도 보이면 다 사 먹었는데 치즈가 들어있는 반미는 아이들도 잘 먹었다. 망고주스만 마시던 아이들이 뒤에는 이것저것 다 주문해 마시기 시작했고, 나도 맛있어 보이면 찾아가서 사 먹기 시작했다!!
식도락 여행은 사남매랑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정도면 제대로 먹고 온 거 아닐까? 싶다!!
또 가고 싶다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