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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Sep 28. 2021

오늘도 참 시끄럽다

그냥 나의 이야기

조용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나는 좋다


바람소리 빗소리 

어디서 울려오는 종소리나 새소리

조용히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가 나는 참 좋다



그런데

귀를 찌르는 소음은 너무 싫다

도시에는 소음이 너무 많다


익숙해 질만도 한데 전혀 익숙해 지지 않는다


"삐~" 귀에서 이명이 들려온다

자극적인 소리는 나를 어지럽게 만든다

도시의 소음들은 자극적이다


이런 증상이 시작된건 10대 중반부터 였던 것 같다

20대 초반 심해진 이명과 어지러움으로 검사를 진행했었다 그때 이 모든게 귀 때문이란걸 알았다.


멍멍해지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이어폰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귀에 오는 자극에 나는 예민해진다




"시끄럽다"



일상 소음이라 해도 나는 예민해진다

빵빵 차소리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싸인을 받으러 오면 걱정부터 된다

소음이 강한 날은 눈앞이 멍할정도로 어지러워진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조금만 들어도 이명이 들릴 정도니

내 귀는 이미 과부화에 걸려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시골에서의 아침은 너무 좋다

잔잔한 물소리와 바람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머리가 아프지 않아서 좋다

지긋한 두통이 없다

도시 소음을 하루만 안들어도 귀에서 들리는 "삐~"소리는 없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도시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나간다.


하루도 빠짐없이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도 참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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