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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Feb 07. 2022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살아간다

그냥 나의 이야기

남이 배풀어준 호의나 도움에 내 마음이 즐거운 것 그것이 고마움이다.

"고마워"라는 말은 상대방도 즐겁게 해준다


젊은시절(지금도 젊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고맙워"라는 말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안 좋은 일들도 있었고 사춘기를 우울하게 보냈었다. 내 감정 표현하는걸 잘 배우지 못해서 웃는걸 잘 못했다 입꼬리가 쓱 올라가지 않는 사람 중 한명이다. '미소지어 보세요' 이게 제일 어렵다 사진을 보면 어색하게 찍혀 있는 내 모습을 보면 .. 


밝아 보이려고 노력했고 밝게 행동 했지만 늘 마지막은 혼자였다. 친구들이 많지 않다 지금 친구들이 고등학교 때 친구들 하고 만나는거 보면 그 때 왜 그랬을까? 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놀아 볼껄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더라도 난 그러지 않을 꺼란걸 안다.


"고맙워"의 그 뜻을 알게 되고 그 말을 하게 된건 아이를 낳고 나서인 것 같다

아이를 낳고 나서 감사함 고마움 그리움 이런것들을 느끼기 시작했다. 임신한 날 위해 친구가 멋진 밥상을 차려 주었다 그 밥이 너무 따뜻하고 맛있었다. 그뒤 친구를 졸라 몇번 더 가서 얻어 먹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고마워"라는 말이 그때 참 따뜻하다고 느꼇다.


그 뒤로 나는 고마움을 많이 느끼기 시작했다



사소한것 하나 하나 전부 고마웠다

"난 해주는 것도 없는데 이렇게 받기만 하면 어떻게" 라고했더니 "뭐 어때"라는 말에 뭉클 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것들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따뜻한 것들이었다. 

나는 주는 것도 없는데 늘 나에게 도움을 주고 늘 나를 챙겨주는 이들이 있어서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지을 줄 모르는 미소를 지을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출산하면서도 아이들에게 "고마워 ㅠㅠ "라고 말했었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한분 한분 다 너무 감사했고 먼가 뭉클한 감동이 있었다. 출산 후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보다 날 챙겨주는 지인들이 너무 고마웠다. 일일이 다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혼자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밝게 친구를 많이 만들면 좋을 줄 알고 그냥 마구 다니던 적도 있었다. 

많은 경험들이 나를 성장시킨걸까? 그시간들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걸까?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를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여러모로)

지금의 나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





힘들지만 오늘도 화이팅

지치지만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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