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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맘 딤섬 Apr 07. 2022

캠핑을 시작하는게 두려운 나

그냥 나의 아야기

2020년 중반쯤이었을까?

친구들 한명 두명씩 캠핑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지인 대부분 캠핑을 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SNS에 지인들의 캠핑 이야기로 꽉 찰 정도였다


코로나의 영향일까?

[ 힐링된다 즐겁다 ]는 이야기를 하면서 캠핑은 계속 되었다

2021년 여름에는 정말 나만 캠핑을 안하나?? 싶을 정도였다.


내 주위는 대부분 육아맘들이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과 캠핑을 하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사람 많은 곳에 캠핑을 가도 다들 대수롭지 않은 듯 했다.





나는 겁이 많다


나는 코로나를 "좀 많이" 두려워 하고 있다

나도 혹여나 하는 마음에 아이들과 함께 집콕을 했다. 집에서 놀만한 놀이를 찾아서 했다.

2020년에는 정말 다양한 놀이를 찾아서 한것 같다.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은...)


밖에를 못나가니 베란다를 이용해서 텃밭도 만들고 캠핑의자를 구입해서 앉아서 놀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늘 답답해 하고 호기심에 목말라 했다.


다들 다 다니는데 내 아이들만 모든것을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지만, 

교육기관이 정상화 되면서 .. '교육기관에 다닐 수 있는 것에 감사하자' 라고 생각해버렸다.



"우리도 캠핑 가요~" 라고 말하기 시작한건 2021년 봄 이후였던 것 같다


친구들이 대부분 캠핑을 간단다.

캠핑가서 즐거웠던 , 체험했던 이야기들을 한다고 한다.

누구는 캠핑을 갔다. 누구는 등산을 갔다. 누구는 갯펄에 갔다. 누구는 놀이공원에 갔다. 누구는 ...누구는...






나도 여행을 좋아한다


잘 나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행을 좋아했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기 시작하면서 나가는게 힐링이 되었다. 여행을 떠나는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나도 가고 싶어서 정보를 모아보기도 했었다


사실 지인들이 사는 캠핑 용품들이 얼마나 비싼지 알고 있다.

우리가 그걸 구입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구입한다고 해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까? 

걱정이 없이 구입해서 자유롭게 다니면 좋을 텐데... 늘 부러워만 한다.



캠핑이라는 새로운걸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코로나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 두려움이 나를 가둬두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아이들만 가고 싶은 것이 아니다. 나도 캠핑이 가고 싶다. 

쉼이 주는 여유로움과 자연이 주는 따사로움을 아이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 코로나 전에는 캠핑을 한다는건 상상도 못했다. 그냥 자유롭게 아이들과 다니고, 종종 여행을 떠났다. 그게 다였는데 코로나가 많은걸 바꿔 놓았다. 내 마음은 무너져 내렸고 자유로움은 갇혀버렸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 것 이다.



 



갑갑한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방법으로 삶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내 삶이 더 [두렵다 무섭다 힘들다] 말할 것이다. 나도 지쳐있다. 날개를 달고 이 갑갑한 새장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생각을 시작했다는것 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


봄이 되니 SNS에는 지인들의 봄 캠핑 사진이 잔득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매일 "텐트 들고 소풍가자"라고 말한다.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나는 조금씩 용기를 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SNS 도 좀 절제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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