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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BS 거리의 만찬 Mar 27. 2019

ep4. 엄마는 처음이라서

'맘카페'에 관한 진짜 이야기

안녕하세요. 

KBS <거리의 만찬> 4회, '엄마는 처음이라서'편을 제작한 윤대희 피디입니다.      


이번 방송의 주제는 엄마들의 커뮤니티인 맘카페입니다.      

맘카페는 최근 영향력이 커지며 사회적 여론을 형성하는 세력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의 특권의식으로 갑질과 마녀사냥이라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로인해 지역상인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엔 맘카페를 폐지하자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역 상권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맘카페, 이로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곳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ep4. 엄마는 처음이라서

방송일 : 2018년 12월 7일(금) 밤 10시, KBS1TV


실제 맘카페의 영향력은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데 더 크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맘카페에 관한 진짜 이야기를 아십니까?      

맘카페가 가지고 있는 진짜 기능을 아십니까?      

맘카페가 단순히 엄마들이 모여 이야기나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맘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공감과 위로였습니다.


이 사회에서 엄마는 항상 희생해야 하는 존재,     

육아 분담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존재이죠      


저희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왜 맘카페가 생겼는지'     

'왜 맘카페에 가입하는지'     

'맘카페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와 같은     

맘카페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났습니다.      

국내 대형 맘카페 운영자들과 맘카페 회원분들을 모시고 

진짜 맘카페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습니다.    


운영자분들 그리고 회원분들 모두 같은 말씀을 했습니다.      

처음 엄마가 된다는 것은 설렘도 있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워 혼자서는 너무도 버거운 일들이 가득한 세상이기도 하다고.


일부 맘카페 회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맘카페와 엄마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게 된 건 아닐까요?

    

선배 어른들의 육아방식이 지금 시대의 것과는 맞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지금,      

처음 엄마가 된다는 것은 설렘인 동시에 고통이라고...     


맘카페에 가입하는 주된 이유는      

많은 정보를 얻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보 공유의 장이란 사실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바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이죠.      


산후 우울증, 독박 육아, 시댁과 남편과의 문제 등...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고 잘 들어주지도 않는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며 

위로하고 소통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회원들의 잘못된 행동을 맘카페가 가진 유일한 정체성이라 판단하고 매도해 온 건 아닐까요

   

제작진은 국내 최대 규모 일산아지매카페 운영진, 원주 맘카페 운영진, 

그리고 각 지역 회원인 엄마들과 만나 맘카페의 진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진짜 맘카페의 이야기, 같이 들어주시겠습니까?      



할 말 있는 당신과,

<거리의 만찬>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rogram.kbs.co.kr/1tv/culture/feastontheroad/pc/list.html?smenu=c2cc5a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KBS거리의만찬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oad_d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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