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마주하고.
사랑만으로 충분할 줄 알았는데, 결혼 앞에서 문득 물음표가 찾아왔다.
연애할 때는 너무 좋았는데 문득 결혼이라는 말 앞에서 망설여집니다.
모르겠습니다. 왜 망설여지는 것인지.
그저 결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아니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인지, 좋은 배우자, 부모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용기가 부족한 탓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애에서 결혼으로 넘어가는 길목은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가다가 갈림길에 서는 것과 같습니다.
한 쪽은 결혼, 또 다른 한 쪽은 이별...
우리는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왔던 눈 앞에 보이는 갈래길은 결혼과 이별인데, 걸어온 길은 사랑의 길인데,
뒤로 돌아 걸어가면 결혼도, 이별도 선택하지 않고 사랑이라는 길로 곧게 갈 수 있는데
뒤로 돌아서는 순간 사랑의 길은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돌아갈 길은 없습니다.
입 밖으로 결혼을 내 뱉는 순간 다른 길이 열립니다.
입 밖으로 이별을 내 뱉는 순간 다른 길이 열렸던 것처럼 말이죠.
혹시 그대도 결혼과 이별의 갈림길에 서서 고민하고 있나요.
함께 손을 잡고 걸어왔는데 갈래길 앞에서는 서로 등을 지고 각자 다른 길을 보고 있나요?
오늘부터 결혼의 진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