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애드센스 승인을 확인한 그날 밤 나는 그럼 된 줄 알았다.
이제 글을 쓰면 수익이 들어올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나의 완전한 착각이었다.
이런 착각 워드프레스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것이다.
처음에 일단 키워드를 잡는다.
여기서부터 짜증이 확 난다.
내가 찾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공공기관이나 대형기업들이 상위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라면 내가 상위노출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근데 대부분의 키워드가 그런 상태다.
처음에는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글을 쓰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전략은 가랑비에 옷 적시기.
매일 1포스팅?
아니? 매일 10포스팅을 단행했다.
손으로 글을 쓰며 매일 10포스팅을 하니 글을 쓰는 것만 거의 10시간이 걸렸다.
근데 결과는?
페이지뷰(조회수) 10 미만...
매일 10포스팅을 하고 백링크 작업을 50개씩 하고 수동 색인을 했다.
근데도 조회수가 저 꼴이었다.
내 전략은 그런거다.
하루에 1시간만 노력해서 1개씩 글을 꾸준히 포스팅하면 어느새 하루 100달러가 벌린다는 말이 있다.
뭐, 솔직히 나는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미친듯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노력을 하면 할수록 그건 정말 듣기에만 달콤한 말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1개씩 글을 쓰면 1년에 365포스팅. 근데 과연 하루도 안 쉬고 올릴까?
아마 300개 정도 할 것이다.
그럼 하루에 10포스팅을 하면?
남들 1년이 걸릴 일을 나는 1개월 만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남들보다 1년을 빨리가는 전략이다.
동영상을 보니 그렇게 6개월을 했더니 수천달러를 벌었다는 후기가 넘쳤다.
남들 6개월이면 할 수 있는 일을 노력해서 1개월만에 해치우자는 전략이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하루 1개 포스팅해서는 절대로 달러를 원하는만큼 채굴할 수가 없다.
그럼 솔직히 누가 직장을 다니겠는가?
하루에 글 1개만 쓰면 한달에 200만원이 넘게 벌리는데 말이다.
애시당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내가 그걸 매일 느끼고 있다.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이런 경우는 있다.
내 블로그에 글이 1만개 정도 쌓여있다고 치자. 그럼 1만개의 글들이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수익이 누적이 되니까 말이다.
그런 상태라면 아마 하루에 1개만 올려도 한 달에 300만원 넘게 벌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블로그에 글이 1만개 이하라면?
하루 1포스팅으로는 어림도 없다.
근데 우리는 어쨌든 열심히 썼다.
하루에 솔직히 10포스팅은 쉽지 않았다.
10시간이 넘게 걸렸고 글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른데 거의 12시간이 넘게 걸린 날도 많았다.
익숙치도 않았고 힘들었다.
나와 나의 아내는 하루 종일 워드프레스를 붙잡고 있었다.
나중에 따로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나와 아내는 꿈이 있었기에 결혼 초기에 직장이 아닌 우리가 스스로 수입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일환으로 우리는 워드프레스를 선택했던 것이다.
글 하나에 1명만 들어와도 글 1만개면 하루 1만명이 들어온다는 아주 단순한 전략.
그것이 가랑비에 옷젖는 전략이다.
근데 막상 해보면 알겠지만 글 하나당 1명이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
대신 반대로 글 하나당 반드시 1명만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다.
그 시간동안 우리의 실력은 쌓여서 글 하나에 1천명, 아니 글 하나에 1만명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동안에는
당연히 수입은 전혀 없고 매일 지출만 쌓여갔다.
모은 돈은 전부 결혼에 썼기에 점점 통장의 잔고는 바닥을 보였다.
급기야 바닥을 보였다가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갔다.
그 와중에 신탁사기까지 당하게 되었다.
전재산이 걸린 문제이기에 워드프레스는 중단....
신탁 사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잘 해결이 되었다. 참교육까지 시전하면서.
나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었고 신탁물건 쪽으로는 경험이 많아서 빠삭했다.
근데 집주인이 어줍잖게 사기치려고 했던 것이다.
어쨌든 궁금하면 댓글에 남겨주면 따로 에피소드를 만들어서 올리도록 하겠다.
우리는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도 워드프레스를 놓지 않았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미친놈처럼 워드프레스를 잡고 있지만 돈이 많고 여유가 많아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로 여유가 없어서, 벼랑 끝에서 매일 글을 쓰고 있다.
몰입할 수 밖에 없고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여유라는 것이 일절 없으니까.
그렇다.
우리 부부에게는 워드프레스는 부업이 아니라 본업이다.
어쨌든 우리는 신탁 사기로 인해서 잠시 워드프레스를 중단하고 유배를 당했다.
정말 유배를 당했다.
과거 역사에서 유배지로 인기가 가장 높았던 그 강화도로 말이다.
다음편에 계속...
ps: 이번 여름휴가에 외국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여권 없어서 부랴부랴 신청하면 안 된다.
외국여행을 가지 못한다고 서러워 말자. 국내에도 좋은 곳이 많다.
가을에 결혼하기 위해서 지금 웨딩드레스를 보러 다니는 분들이 많더라. 돈도 없는데 이번 달만 결혼식 2개... 하... 축의금 뱉어내러 다니고 있다. 어쨌든 보니까 최근 김지민과 김준호 결혼식에서 김지민이 입은 드레스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
코스트코 다니는 사람있나 혹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랑 동갑인데...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