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것도 아니고 앉은 것도 아니여~

by 바리데기

겨울이 계속돼서 노란 들판에 노란 냥이가


누워있으니 뭔지 몰랐는데 가까이 가보니


고양이 "봄"이다


동네 고양이인데 이쁨을 독차지하고 있는 냥이다


햇살 가득한데 앉아서 꿀 주먹을 맛보고 있는 봄이


너도 한주먹 맛볼라냐옹~~


잠이 덜 깨서인지 푸석한 얼굴로


한참 바라봐 주는 봄이

등 돌리고 한참 뭐하나 봤더니 몸 단장하는 중~


한참을 그러더니 식빵 굽는다


따땃한 봄 햇살 아래 골고루 구워지는 노란 식빵~♡


동네 터줏대감 커플 고양이들도 등장했다


여기가 일광욕 맛집인 모양이다


계단을 내려오던 치즈 냥이가 멈칫하더니


이건 선 것도 아니고 앉은 것도 아니여


자세로 뒷다리로 앞다리 긁는 중 ㅎㅎ



좋은 자리는 커플에게 내주고 봄이는


자리 옮겨서 식빵 옆면 굽는 중~~


뒹굴뒹굴 오늘도 행복한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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