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브런치에든, 공책에 개인적으로 쓰든, 일기 및 글쓰기는 당연히 계속 해나갈 예정이지만, 지난 열흘 정도 처럼 매일 글을 쓰는 것은 계속할지 모르겠다.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하라는 말이 있듯이, 단지 하루하루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생각이 쌓이고 감정이 익어가도록 기다린 다음 더 좋은 글을 써내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영화랑 관련해서 하나 쓰고싶은 글. 현재 DC 스튜디오 CEO이자 영화감독, 작가인 제임스 건은 몇년 전만 해도 알코올 중독 등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중독 등 자기 파괴적인 행동들 대신에 일을 하는 것으로 일종의 교체를 이루어내서 현재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피스메이커> 등 DC 프로젝트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같은 마블 프로젝트를 동시에 작업한 것 뿐 아니라 얼마 전 발표된 <크리처 코맨도스>와 <슈퍼맨: 레거시>의 각본까지 작업하는 등 (전자는 각본이 완료되고 후자는 한창 쓰고 있는 중이라고) 일 중독인 그의 모습을 보면 인상깊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 관심있는 분야에서 깊게 일하고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오늘, 며칠 전 썼던 단편소설을 소설 웹사이트에 업로드했다. 원래 공모전이나 웹사이트 업로드를 생각하고 쓴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을 쓴 직후에 몇 년 전 읽어보았던 '초단편소설' 개념이 생각나서 관련 공모전 등을 찾아보다가 2,000자 분량의 짧은 소설 공모를 찾았다. 며칠 미루긴 했지만 드디어 업로드했다. 큰 웹사이트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플랫폼, 다양한 사람들에게 내 글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그렇게 관심이나 상을 받는 것에 앞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 즐겁고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언제나 내 첫 번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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