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리뷰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xhill Dec 29. 2022

2023년 기대하는 영화 다섯 편

<시빌 워>에서 <존 윅4>까지

앞으로 소개할 영화 다섯 편 외에도 기대하는 영화들이 당연히 더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기대하는 영화들을 넣어보았습니다. 이 글과 별개로 다른 더 큰 기대작들을 소개하는 글을 쓸 생각도 없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마블 등 거대 시리즈물의 신작보다는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 기타 영상미 등 기대할 요소가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시빌 워>

(Civil War)


2022년 <멘>을 선보인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1년만의 신작. <엑스 마키나>와 <어나힐레이션> 등 사이에 간격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굉장히 빨리 공개되는 영화입니다. 2023년에 개봉한다고 정확히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2022년 1월에 출연진이 발표되고, 여름쯤에 촬영이 종료되었다고 한 작품이니, 후반 작업이 아무리 늦게 걸리더라도 2023년 내에는 개봉할 것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었고, 가랜드 감독이 2020년에 제작한 드라마 <데브스>의 출연진들과 다시 작업합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미국에서 발발한 두 번째 내전에 대해 다룬다고 합니다. 출연진 중 한 명인 와그너 모라가 밝힌 바에 따르면, 주인공 그룹이 차량에 탑승한 채 내전을 파헤쳐 나가는 줄거리라고 합니다. <멘>이 2022년 초 포스터와 예고편을 처음 공개한 것을 생각하면 <시빌 워>도 곧 관련 정보나 자료를 볼 수 있을지도...?


참고로, <시빌 워>를 마지막으로 가랜드 감독은 적어도 당분간은 영화감독 자리에서 물러나 각본가로서 활동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만큼 더 잘 나왔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X>, <바디스 바디스 바디스> 같은 다른 A24 영화들처럼 국내 개봉이 안 되는 일은 없기를...


<가끔씩 죽음에 대해 생각해>

(Sometimes I think about Dying)


데이지 리들리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202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는데, 그 외 북미나 국내 개봉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줄거리를 보니 우울감, 공허함 등 감정을 다루는 드라마가 될 것 같은데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아쿠아맨과 잃어버린 왕국>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원래 지금쯤, 2022년 12월에 개봉했어야 할 작품이지만 DC 스튜디오가 2022년 정말 많은 일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개봉이 두 차례나 연기되어 원래 개봉일로부터 1년, 1편 개봉일로부터 5년 이후로 연기되어 버린 작품입니다.


위의 이미지들은 제임스 완 감독이 공개한 컨셉 아트들인데, 컨셉 아트들만 봐도 1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시각적으로 뛰어난 작품이 될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야기와 캐릭터도 좋아야 하겠지만요.


새로운 DC의 수장이 된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의 DCEU가 점점 사실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작품이 DCEU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제이슨 모모아의 아쿠아맨을 좋아하기에 리부트가 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문제많은 앰버 대신에 데이지 리들리를 메라로 교체할 수는 없을려나....**


<레벨 문>

(Rebel Moon)


말 많던 DCEU에서의 시기를 끝내고, <아미 오브 더 데드>로 워너를 떠나 넷플릭스와 손잡은 잭 스나이더 감독이 넷플릭스에서 또다른 시리즈물을 시작합니다. 원래 <스타워즈> 시리즈의 일부로 써놓았던 각본을 스나이더 본인의 새로운 IP로 탈바꿈시켰다고 하며,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했다고 합니다. 스나이더의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는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아미 오브 더 데드>는 내용 면에서 부족하기도 했지만 특유의 '스나이더스러움'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레벨 문>은 스나이더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레벨 문> 2부작 이후에 <아미 오브 더 데드> 속편도 예정되어 있는데, 스나이더의 DC 복귀는 어려울 것 같네요.


<존 윅 : 챕터 4>

(John Wick : Chapter 4)


<존 윅> 시리즈 1,2,3편이 나올 때는 미성년자 학생 시절이라서 극장에서 볼 수 없었고, 온갖 호평들을 읽으면서 유튜브에서 클립이나 찾아보는 정도였는데, 2022년에 드디어 3부작을 정주행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 드디어 4편은 극장에서 볼 수 있겠네요. 몇달 전 공개된 첫 예고편을 보니 시리즈가 갈수록 영상미와 색감이 더욱 화려해지고 발전해가는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3부작을 감독한 채드 스타헬스키가 다시 한번 감독으로 복귀하며, 키아누 리브스, 랜스 레딕, 이안 맥쉐인, 로렌스 피시번 등 기존 출연진은 물론이고 견자단, 빌 스카스카드, 사나다 히로유키 등 새로운 배우들이 많이 출연합니다.


최근 아나 데 아르마스 주연 스핀오프 <발레리나>가 촬영에 들어가고, 컨티넨탈의 과거를 다룬 프리퀄 시리즈를 발표하는 등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하는 존 윅 유니버스, 4편도 잘 나오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키아누도 60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존 윅 시리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원래 4편과 5편을 동시에 촬영하려 했다가 계획을 수정했다고 하는데 5편이 마지막이 될까요?


2023년에 좋은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