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난 뒤, 가장 먼저 깨달은 건 ‘글은 저절로 써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막상 노트북 앞에 앉으면 머릿속은 하얗게 비고, 손가락은 멈칫거린다. ‘무엇부터 써야 하지?’, ‘이 내용을 어떻게 정리하지?’ 하는 질문들이 머릿속에서 반복되었다.
처음에는 큰 부담감에 글을 멀리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곧 작은 목표를 세워보기로 했다. 하루에 200자, 500자라도 매일 쓰는 것이다. 마치 운동하듯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중요했다. 그렇게 일주일, 한 달을 보내면서 ‘글쓰기 근육’이 조금씩 붙는 걸 느꼈다.
슬럼프도 잦았다. 한동안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의심스러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초고는 누구나 허술할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완벽한 글을 쓰려고 애쓰기보다, ‘일단 써놓고 고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었다.
원고 쓰기를 쉽게 도와준 건 다양한 ‘글쓰기 도구’들이었다. 메모장부터 시작해 노션, 구글 문서, 심지어 음성 녹음 앱까지 활용했다.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기록하고, 자투리 시간에도 글을 다듬을 수 있어 효율적이었다.
또, 주변에 비슷한 꿈을 꾸는 사람들과 온라인 글쓰기 모임을 만들면서 서로 자극과 피드백을 주고받은 것도 큰 힘이 되었다.
이처럼 원고 쓰기는 고된 여정이지만, 매일 조금씩 쌓인 글 덩어리가 결국 책이라는 완성물로 변하는 과정임을 믿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