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세상에 나온 후, 예상과는 달리 많은 일이 변하지 않는 듯 보였다.
서점에 내 책이 꽂히는 순간도 짜릿했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한 시간임을 알았다.
독자가 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피드백은 어떤지, 꾸준히 관심을 유지하는 일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책 출간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깨달았다.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내 이야기를 더 넓게 확장해 나가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가 됐다.
북플레이트는 출간 이후에도 다양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었다. 독자 리뷰 관리, 후속 홍보, 리커버 출간 등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작가들의 모임과 워크숍을 통해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힘을 얻었다.
책을 낸다는 건 단순히 ‘출판’이라는 행위가 아니라, 내 삶의 일부를 세상과 나누는 일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리고 그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