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소스의 이색적인 조합
요즘 밥 먹으면서 <바달집>을 보는 게 내 소소한 취미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장나라 언니가 저녁 메뉴로 준비했던 고추장 토마토 파스타는 내 입맛을 자극했다.
집에 있는 통밀 파스타를 확인하고 전에 사두었던 토마토 퓌레를 찬장에서 꺼냈다.
해산물은 간단하게 새우로 준비했다.
안쪽 불에는 파스타 면을 삶아두고, 팬에는 버트를 녹여 흰 대파와 마늘을 볶아준다.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얇게 썬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볶볶.
야채가 살짝 숨이 죽으면 새우를 넣고 고추장 한 스푼을 툭 넣어준다.
고추장이 팬에 풀리며 볶아질 때 뒤이어 토마토 퓌레도 넣어주고 알룰로스를 살짝 두른 뒤 간을 맞춰준다.
그리고 삶은 파스타를 팬에 그대로 옮겨 소스를 풍분히 머금도록 섞어주면 나만의 토마토 파스타 완성.
붉은 색감에 묻혀 재료들이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나만이 보이는 재료들에 만족스러운 파스타였다.
한입 먹으면 처음엔 토마토 파스타인가 싶다가 뒤이어 치고 들어오는 고추장 맛.
토마토와 고추장은 역시 환상의 조합이다. 그 사이에 빠질 수 없는 버터의 향.
마지막으로 새우 한입 곁들이면 이건 정말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다.
그렇게 오늘도 입안 가득 파스타를 넣으며 행복한 한 끼였다.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