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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행복해질 거야

1편. 철없는 할머니와 애늙은이 준이

by 마담D공필재

어른을 위한 동화

@이제부터 행복해질 거야

1편. 철없는 할머니와 애늙은이 준이


2. 레이삼촌은 해형이다.


함무니, 레이삼촌 보고 싶어.

아이고, 우리 준이 삼촌 보고 싶구나? 할머니도 보고 싶어! 너무 안 온다. 그치?

응. 진짜 안 와! 열 밤도 넘었어.

아! 근데 준아! 삼촌은 안 오는 게 아니라 못 오는 거야

두 개가 다른 거야?

다르지. 안 오는 건 삼촌이 오기 싫어서고 못 오는 건 오고 싶은데 올 수 없는 거지.

알겠다. 레이삼촌은 나스베리스에 출장 갔으니까 못 오는 거지? 그렇지 할무니?

맞아. 삼촌은 라스베가스에 있으니까 못 오는 거지


그래도 슬퍼.

슬퍼? 다음 주 토요일에 올 건데?

다음 주 까지는이가 너무 길어

그렇구나. 그래서 슬프구나! 음…슬프면 안 되지 우리 준이가?! 가만있어 보자. 아! 준아, 삼촌은 사실은 라스베가스가 아니라 지금 소말리아에 해적 잡으러 갔어. 헙! 이거 대단한 비밀인데! 절대 말하면 안 되는데 말해 버렸네. 어쩌면 좋아!

해적? 레이삼촌이가 해적 잡아?

아니야아니야. 할머니가 실수했어. 이건 너무 대단한 비밀을 누설을 한 거야 큰일이다 큰일!

함무니, 함무니! 준이 봐봐.

응?

속눈썹이가 하나도 안 빠졌지?

아 그러네. 우리 준이 비밀 엄청 잘 지켜서 손눈썹이 하나도 안 빠졌구나! 좋아 그럼 준이한테는 말해줄게!

응, 응.


삼촌은 말이야 사실은 ‘해형’이야.

해형이 뭐야?

해적 잡는 거

어? 해경이 잡는데 해적은…!

어? 아, 그렇지. 해경이랑 해군이랑 잡지 해적은! 근데 우리 준이 해경 도 알아?

응. 바다 경찰이야. 해님반 공민지네 삼촌이가 해경이야 그래서 말해줬어.

공민지네 삼촌은 엄청 쎈 배 타고 해적 엄청 잘 잡아! 그래서 대대위장님이래. 멋지지? 함무니는, 대대위장님 알아?

응? 잘 모르지만 엄청 높은 사람 같아.

응. 그래서 공민지는 필승! 이렇게 할 수도 있어. 봐봐 함무니, 필승!

그러네. 공민지 멋지네. 그치만 해형이도 엄청 높다 뭐. 그니까 준이도 엄청 멋있지. 레이삼촌이 해형이니까.


진짜? 와아 신난다. 근데 함무니! 삼촌은 해경 아닌데 왜 해적 잡아?

그렇지. 레이삼촌은 회사원이지 그치만 '해형'이기도 해.

근데 함무니 해형이가 뭐야?

해형은 해경 직속기관이야

직속기간이 뭐야?

응? 서로 친한 반?

응? 으응! 달님반도 별님반이랑 친해. 직소는기강이야

그렇지 바로 그런 사이야

응. 레이삼촌은 회사사람인데 해형이 왜 된 거야?


나라에서 차출을 했지. 키도 엄청 크고 밥도 잘 먹고 몸도 튼튼하고 총도 잘 쏘는 유능한 인재니까

맞아 삼촌 키 엄청 커. 그런데 차추리가 뭐야?

투 잡!!

어? …어! 근데 삼촌 총 잘 쏴?

엄청나지. 아주 막 날아가는 쪼막만한 참새도 픽픽 쓰러뜨리지. 그래서 필립스 선장님이 차출을 한 거야.

피립슨 선장님?

응. 필립스 선장님. 앨라배마 호를 이끌지. 레이삼촌은 지금 당당한 해형으로 앨라배마 호에서 필립슨 선장님이랑 활동 중이야. 소말리아 해적은 이제 바다에서 다 죽은 거야.

와아! 신난다! 레이삼촌 완전 멋져 함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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