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
번아웃,
다들 나약한 사람에게 온다고 하던데
아니더라.
오히려 완벽해지려고, 더 잘하려고,
자기 자신을 끝없이 밀어붙인 사람에게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신호일뿐.
숨이 막히도록 달려봤고,
목적지엔 아직 닿지 못했지만,
그 길 위에서 흘린 땀과 숨은 이미 너를 만들어온 기록이야.
내일 다시 일어나서
존나 깔롱 하게, 다시 해내자.
무너지고 싶었던 순간이 너무 많았어.
지칠 대로 지치면 아주 작은 순간에서도 눈물이 차올라서.
오늘의 번아웃은 나를 갉아먹는 실패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신호다.
그리고 그 신호를 받아들이는 순간,
조금 더 단단해진 내가 눈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