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이제 08시 50분.

by 마님의 남편

세상에는 두 종류의 커피 브랜드가 존재한다.

동네 골목 어귀에서 이웃의 안부를 묻는 사랑방 같은 브랜드, 그리고 처음부터 국경 너머의 세계를 응시하며 나아가는 브랜드다.


우리 BEANSIX(빈식스)는 창업 전부터 주저 없이 글로벌을 택했고, 언제나 시선은 처음부터 뉴욕의 마천루, 런던의 안개 낀 거리, 두바이의 뜨거운 사막, 그리고 서울 도시의 역동적인 아침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


이 거창한 글로벌 비전을 향한 다음 단계는 의외로 소박한 여행길에서 시작되었다.

아내와 함께 떠났던 대만 여행, 그곳에서 나는 흥미로운 풍경 하나를 목격했다. 오후의 나른함이 찾아올 무렵, 대만의 직장인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밀크티를 손에 든 채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들이 공유하는 시간은 '오후 3시 15분'.


대만의 한 유명 밀크티 브랜드는 바로 이 숫자를 이름으로 내걸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특정 시간이 주는 공감대가 얼마나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 될 수 있는지를 목격한 순간이었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붐비는 거리를 걸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밀크티가 오후 3시를 점령했다면, 글로벌 직장인들의 커피는 과연 몇 시를 선점해야 하는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 나는 AI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전 세계 직장인들의 행동 패턴과 커피 소비 시점을 정밀 분석했다. 숫자가 가리키는 지점은 명확했다. 출근 직후의 어수선함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몰입하기 딱 10분 전.


바로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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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도시마다 시차는 존재하지만, 08시 50분이 주는 시간의 무게감은 국경을 초월한다.

뉴욕의 뱅커도, 도쿄의 개발자도, 서울의 기획자도 이 시간에는 모두 책상 앞에 앉아 오늘 하루의 전투를 준비한다.


북적이기 시작한 사무실 안에서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 그리고 곧 시작될 성취에 대한 설렘. 그 찰나의 순간을 메워줄 수 있는 것은 복잡한 미사여구가 아닌, 완벽하게 설계된 한 잔의 커피다.


그렇다. 08:50 빈식스 커피믹스는 바로 이 10분을 위해 탄생했다.

뜨거운 물을 붓고 가볍게 저어내는 그 짧은 의식은 단순히 커피의 음용을 넘어 하루의 시작을 위한‘에너지’가 들어가는 스위치가 된다.


시차는 달라도 전 세계 직장인들이 같은 시간의 감각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커피 한 잔에 담고자 하는 글로벌 루틴의 핵심이다.


복잡한 설명은 필요 없다. 08시 50분이라는 숫자 하나면 충분하다. 이제 빈식스커피는 전 세계 직장인들의 책상 위, 그 가장 치열하고도 고요한 루틴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갈 것이다.



0850커피믹스-2.png 08:50 빈식스커피믹스






ps. 빈식스커피 고객님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오는 4월 이번에 08:50 빈식스커피를 출시합니다. 빈식스커피는 더 분발하여 K-커피믹스의 글로벌 진출 소식을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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