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물의 황금비율

by 마님의 남편

물 80ml의 과학

아침 출근 혹은 점심식사 후,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피믹스 한 잔에 담긴 마법을 안다.


이 작은 스틱 한 봉지에는 설탕과 크림, 그리고 커피가 완벽한 콜라보를 이루고 있으며, 단 한 잔으로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런데 이 커피믹스의 맛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바로 ‘80ml의 물’이다.


누가 처음부터 이 기준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커피업계 전문가들은 80ml를 커피믹스가 가진 풍미와 크리미함을 가장 이상적으로 끌어내는 황금 비율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물이 80ml보다 많아지면 커피의 진한 맛(Body)이 약해져 밍밍해지고, 적어지면 단맛과 크림의 질감이 과해져 투박하게 느껴진다.


딱 80ml!


이 정밀한 수치는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과학적인 결과인 것이다.


빈식스커피믹스도 물 80ml가 황금비율이다.




빈식스 커피믹스 신제품 출시 준비 중

어느새 우리 브랜드 출시 1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고객들의 성원에 힘 입어 이제 빈식스커피는 1월 말쯤, 커피믹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래서 연일 기가 막힌 맛의 비율을 뽑아 내고자 믹스커피를 개발 중이다.


개발과정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커피믹스도 음식이기에 그 본질에 맞게 맛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그 본질에 커피믹스의 편리함만 추구하는 점을 넘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새로운 커피믹스를 개발하고 있다.


잠시 조선시대로 함께 이동해 보자.

조선시대 말, 커피는 '가배(加非)' 혹은 '가비(珈琲)'라 불리며 왕실의 은밀한 기호품이었다. 특히 고종 황제는 커피 애호가로 유명하다. 널리 알려진 설에 따르면, 고종은 아관파천(1896년)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서양식 차인 '가배차(茶)'를 처음 접하고 그 향과 맛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당시 고종이 처음 커피를 접했을 때, 진한 갈색 물에서 울어 나는 묘한 향에 잠시 망설였겠지 만, 쓰디 쓴 맛 속에 숨겨진 아로마와 온기가 입안을 감도는 순간, 그동안 정치하느라 지친 심신에 무언의 활력이 솟아오름을 느꼈을 것이다.


나는 이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1392년 조선의 탄생 당시를 상상해 봤다. 만약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했을 때 저 멀리 있는 커피의 나라에서 신하들이 축하 사절로 조선에 방문하여 커피를 선물하고 함께 마셨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커피는 그 이후부터 왕과 고위직 양반들만 접하는 특별한 음식이 되었을 것 같다.


빈식스커피의 야심작

나는 그 시절 왕들이 드신 커피 맛과 가치를 현대의 커피믹스에 구현하고자 한다. 빈식스커피믹스는 단순한 '달콤함'을 넘어, 진하고 부드러움,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는 이 제품의 컨셉을 '킹스 기프트(King's gift)'로 정했다. 이는 커피믹스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왕이 누리던 최상의 미각과 품격을 대중들에게 왕의 선물처럼 제공하여 경험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빈식스커피믹스 테스트 중이다. 물 용량을 체크하기 위해 저울 0점 조절은 필수다.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른 이 커피믹스의 최종 제품명은 아직 비밀이다. 상품 패키지 디자인도 열심히 수정 중이다.


항상 그렇지만, 커피믹스 레시피만 개발했다고 해서 커피믹스가 즉시 세상에 나오는 게 아니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할 일은 정말 날마다 산을 이룬다.


아무튼 우리 빈식스 커피믹스도 한국 커피 시장에 곧 씩씩하게 태어 날 것이다. 그리고 이 녀석도 경쟁이라는 세상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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