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
어떤 이름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고 들려온다
바래진 어느 추억의 골목 풍경이
누군가의 입을 빌려 다시 피어난다
깃발도 조문도 없는 나의 현충일
아름답고 씩씩하게도 총력을 다한
한 사람을 기리는데 모든 감각을 쓴다
어딘가에 무심한 듯 숨어 있다가
불쑥 나타난 세 글자는
무방비하게 덧난 곳을 건드린다
그날을 바라보는 오늘의 난
잊으려 할수록 더 선명해지는
그때의 나를 그리우며 그린다
나를 애도하고
다시 기억하고
다시 나를 살아낸다
다른 듯 닮아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애정을 담아 기록합니다. 글이 건네는 감정의 어루만짐을 통해 가슴 한 켠 따스한 울림을 주고받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