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성간질환, 여성이 더 위험해요!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간은 우리 몸 안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몸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기도 하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담즙을 만들어내 소화를 돕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술도 인체에서는 독소로 인식하고 분해 및 해독을 하게 되는데 과도한 음주로 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게 되면 병이 됩니다. 간은 간세포가 파괴되어 절반 이상의 기능이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소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질환

간에 병이 발생하는 현상을 통틀어 간질환이라고 하는데 크게 지방간,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구분되며, 이는 순차적으로 진전됩니다. 예를 들면 지방간이 간염이 되고, 간염은 다시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지방간

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끼인 상태를 말하는데,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이나,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성인병이 늘어남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죠.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콜성지방간과 그 외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나눕니다.    

알콜성지방간은 알콜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지방간 상태가 진전되면 지방성 간염이 되고, 더욱 발전하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이 됩니다.     

여성이 더 위험해요!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에 따른 성별, 유전적 요인, 영양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 80g 이상의 알콜을 섭취(ex : 소주한병에는 56g의 알코올 함유)하는 경우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선천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알콜을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효소가 적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소주1잔, 맥주1잔, 양주1잔, 막걸리1잔에 약10g의 알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소주1병을 마신다면 알콜에 의해 간 손상이 나타납니다.    

간질환 개선을 위한 생활방법  

1) 적당한 음주

과한 음주는 간세포의 파괴는 물론 간에서 지방합성을 증가시켜 지방간을 비롯한 여러 간질환을 유발합니다.     

2) 양질의 단백질 섭취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하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3) 가공식품 줄이기

포화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의 과한 섭취는 지방간의 위험을 높이므로 줄이도록 합니다.  

4) 탄수화물 줄이기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되면 이를 포도당으로 전환해주는 간에 부담을 주므로 당질 섭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꿀, 캔디, 과일, 과일주스 등의 농축된 당을 섭취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5)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섭취

밀크씨슬

간 질환이 생기기 전에 미리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밀크씨슬의 실리마린이란 성분은 간의 독성을 억제시켜주고 간의 기능을 재생시켜주며, 비타민B군은 체내의 각종 에너지 대사에 작용하고, 간 손상으로 인한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양소로 충분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비타민B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방울토마토, 버섯류, 연어, 땅콩, 녹황색 채소(시금치 등), 유제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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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국내의 저명한 닥터들이 편찬하고 무상 제공하는 건강정보지 [닥터폴]의 서빛나라 가정의학과전문의께서 기고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