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환 Nov 15. 2016

혈전! 피가 굳으면 생명이 위험

동맥경화, 혈전증, 기억력개선, 은행잎추출물, 플라보놀배당체

혈액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분들을 싣고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며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그런데 만약 혈액의 통로인 혈관이 막혀 순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부위의 장기들은 괴사가 시작되며 큰 중증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심장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되는 것이죠. 결국 혈관질환이란 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혈전(血栓)이란?

고혈압, 당뇨, 고지혈, 흡연 등은 혈관을 자극하여 상처를 내게 되는데 이러한 상처로 혈관 내에 출혈이 발생하면 지혈을 위해 혈중 혈소판이 모여들어 출혈부위를 감싸며, 이러한 작용은 출혈을 막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잦은 혈소판의 응집은 마침내 덩어리(피떡)가 되어 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혈소판 덩어리가 혈관을 막는 증상을 혈전증이라 하며,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입니다.     


혈류개선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려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혈전용해제 복용을 통해 혈전을 녹여 제거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혈전의 크기보다 혈관지름을 더 크게 확장하여 막히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 외에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혈관수술을 통해 물리적으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술을 제외한다면 혈전용해와 혈관확장이 비교적 손쉬운 혈전관리법이 됩니다.


    

혈전용해와 혈관확장을 한 번에! ‘은행잎추출물’


혈전을 녹이는 동시에 혈관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식물이 있는데 바로 은행잎입니다. 은행잎추출물의 주요성분은 ‘플라보놀배당체‘로 이 성분은 혈액응고를 일으키는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혈액을 묽게 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말초혈관을 확장시켜주어 뇌와 심혈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치명적인 혈전증을 예방합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은행잎추출물이 혈전용해와 혈관확장반응의 개선으로 혈류를 개선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은행잎추출물의 또 다른 효능 ‘기억력개선’

플라보놀배당체는 인체적용시험에서 기억력을 개선시킨다는 결과를 내기도 했는데요. 53세에서 65세의 폐경기 이후 여성31명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은행잎추출물을 일일120mg씩 7일간 섭취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투여하였는데 PASAT검사(작업기억력 평가를 위해 무작위로 제시한 숫자를 몇 초간 보여주어 합계를 계산하도록 하는 테스트)에서 은행잎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2.5배에 가까운 기억력향상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렇듯 좋은 은행잎효능에 매료되어 은행잎을 그냥 먹으려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사람의 장(腸)에 있는 효소만으로는 은행잎을 완전히 분해하여 그 안에 있는 플라보놀배당체를 흡수할 수는 없습니다. 아쉽지만 은행잎추출물은 온전히 그 성분만을 추출하여 만든 영양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 글은 국내의 저명한 닥터들이 편찬하고 무상 제공하는 건강정보지 [닥터폴]의 구미강동병원 신재학원장으로부터 감수를 받았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