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환 Jan 19. 2017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임신준비를 위한 남성영양제 [플러시드vs프로퍼틸] 닥터의 비교분석

임신을 준비하다 보면 주변으로부터 참 많은 말들을 듣게 됩니다.  

“뭐가 좋다더라, 뭘 먹어야 한다..”

참 혼란스러울 때가 많죠. 그럼에도 장기간 임신이 안 되면 느끼는 고민과 스트레스는 너무 큽니다.   

  

그동안은 임신의 문제를 여성에게서만 찾는 경향이 있었죠.

그런데 통계를 보니 임신이 잘 안 되는 원인이 여성보단 남성에게 더 많다는군요.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의 비율이

남성 11.8%, 여성 2,5%로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임신의 문제는 아내만이 아닌 남편도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이기도 한 거지요.     

이러한 통계가 나오기 전까지는 남편들에게 권할만한 제품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에게 도움을 주는 성분을 가진 갖가지 제품들을 많이 추천하곤 했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남편들은 원래 약이나 영양제를 잘 챙겨먹지 않는 편이라 여러 가지 제제를 먹어야 하는

고역도 크고 억지로라도 먹이고 싶어 하는 부인과 잦은 다툼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임신준비에 좋은 성분들을 한 캡슐에 함축한 제품들이 있어 간단히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플러시드vs프로퍼틸]인데요. 


네이버검색창에 각 제품명을 검색하면 서로 연관검색어가 뜰 정도로 자주 비교되고 있는 제품인 듯합니다.


    

일단 두 제품의 프로필을 보면서 하나하나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품에 사용된 주요 소재의 함량입니다.

먼저 주요 성분인 코엔자임Q10, 카르니틴, 아르기닌부터 살펴보면,

코엔자임Q10의 경우 두 제품의 함량이 6배, 카르니틴과 아르기닌은 대략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플러시드는 성분함량이 많은 만큼 하루 6캡슐을 복용해야 합니다. (프로퍼틸은 2캡슐)

그만큼 가격도 좀 더 비싸지요. 그래도 구성과 함량으로 보아 제 값은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이 3가지 성분이 왜 주요 성분인가에 대해서는 위 표에도 나와 있지만, 이 성분들은 남성의 생식기능 향상과 관련된다는 많은 임상논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B6, 비타민B12, 비타민E, 셀레늄, 아연, 엽산 등 위 3가지 주요 성분의

체내작용과 흡수를 돕거나 건강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성분들도 함유되어 있는데요. 비타민의 경우는 플러시드가 4가지, 프로퍼틸이 1가지로 플러시드가 많고, 엽산과 아연의 함량은 프로퍼틸이 조금 더 높습니다.  

  

두 번째는 사용된 원료소재의 품질입니다.

영양제는 기능성분의 종류와 함량 외에도 원료소재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하는데요.

플러시드는 제품생산에 사용된 원료소재의 원산지가 표시된 반면 프로퍼틸은 각 소재의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국 규정상 원산지 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합니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라 아쉽습니다.     


프로퍼틸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니 플러시드만 얘기해보겠습니다.

플러시드 제품에 사용된 소재를 분석해보니 코엔자임Q10은 카네가社에서 생산한 코큐텐을 사용했고,

비타민은 유럽산DSM社의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엽산은 천연물 유기농엽산을 사용했군요.    

많은 분들이 특히 방사능위험이 있는 일본산과 품질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중국산 원료에 대해 약간의 경계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값이 비교적 저렴한 원료들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플러시드는 중국산과 일본산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깐깐하게 소재를 고른 노력들이 보입니다.    

플러시드 원산지표시


코엔자임Q10은 효모발효공법으로 생산하는 카네가社의 코큐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플러시드가 일본산 원료가 아닌 미국산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이 특이하게 보입니다. 카네가社는 생산플랜트를 일본과 미국 두 곳에 두고 있는데 값이 상대적으로 싼 일본플랜트가 아닌 미국플랜트 소재를 사용하여 카네가社의 우수한 생산기술력은 가져오되 더 비싼 미국산원료를 사용한 정성과 노력이 보입니다. 엽산의 경우에도 일반천연물보다 값비싼 유기농엽산을 사용했군요.    


세 번째는 완제품의 임상수준입니다.

프로퍼틸은 제품의 효과에 대해 정액검사로 비교된 내용들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객관성을 기하려면 이해관계가 없는 제3의 연구소에서 하는 것이 필요한데 회사 홈페이지 자료를 통해서는 이에 대한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회사차원에서 자료를 제공하거나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면 추후 다시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퍼틸

플러시드는 완제품에 대한 임상이 완료된 자료는 아직 없고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동성심병원, 영남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5개의 대학병원에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에 있는데 그 결과가 나온다면 객관적인 비교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플러시드

  

마지막 네 번째는 임상적 요구량입니다.

임상적 요구량이란 그동안의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임상적인 효과를 위해 요구되는 성분들의 함량을 충분히 담았는지 여부를 보는 것입니다. 두 제품 모두 충분한 함량을 담지는 못했지만 임신준비에 딱 좋은 영양소를 골고루 신경 써서 배합한 좋은 제품들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언뜻 “그냥 좋은 성분들을 넣으면 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제품 제형이라는 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카르니틴의 경우 그 자체는 좋은 성분이지만 흡습성(습기를 빨아드리는 성질)이 매우 강해서 500mg 이상 함유될 경우 캡슐이 쉽게 터질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지만 플러시드의 경우 1,000mg의 카르니틴을 사용하고도 제형을 가능케 한 것은 쉽지 않은 기술이라고 합니다.     


끝으로 이제는 영양제의 선택도 전문가인 닥터와의 상담을 통해 내게 맞는 영양제를 추천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영양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내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까운 병원의 닥터분들과 상의하시면 내게 딱 맞는 영양제 선택이 훨씬 더 쉽고 정확할 것입니다.     


본 글은 [닥터폴]학술자문위원이자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 팀닥터인 송재철박사님께서 기고해 주셨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위장약을 사용하면 고갈되는 영양소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