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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드디어 마지막이다.

by 송화


소소한 하루의 첫 번째 브런치북 마지막 페이지가 되었다. 정말 소소한 과정과 결말인데 은근한 성취감이 다가온다.


글을 쓰는 작업이란,

때때로

초보 지망생에게

'이 일이 그리 녹록지 않은데 그래도 해볼 텐가'

하는 질문과 복잡한 감정을 남기곤 했다.


어느 날은 이상하리만치 술술 써 내려가

마치 미끄럼틀 위에서 멋지게 타고 내려와

안전하게 착지를 한 것 마냥 신이 났고,


또 정말 아무 일도 없던 어느 날은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분단위로 '나 오늘 뭐 했지?'를 되새기며 눈만 껌벅껌벅 스스로를 답답해하기도 하며 자정이 다가와서야 마무리 짓고 발행버튼을 누를 수 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여정이 언젠가 나에게 피와 살이 되어 인생의 멋진 한 조각을 채워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줄 요약: 재밌다.

그거면 된 거다.




자축의 의미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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