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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by 송화


그러고 보니
우린 서로에게
물들었던 색을
아주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도려내고 있었던 것 같아.

어울리지 않았던 색이었겠지.

도무지 기다려도

조화롭지 못하게 서로에게 이기적인.


이젠

깎이고 도려낸 색으로 너만의 빛을 찾아.

고유했던,

찬란히 빛나던 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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