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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양 Sep 27. 2022

낙수(22.09.27)

끄적이는 새벽 감성 - 작사 일기 (1)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아 배경곡 없이 써 내린 시 형식 가사입니다.




낙수


그래 알아 네가 지닌 장점을

너는 너른 품과 등을 가졌지

누구보다 듬직하고 강인해


하지만 난 이것도 알아

단단한 건 마음이 아냐

밖에서 본 외향일 뿐야


오랜 세월 풍파 견딘 바위도

떨어지는 단 한 줄기 방울에

속절없이 무릎 꿇고 마는걸


그러니 더 주저 없이 와

마음은 바위보다 물러

그 정돈 인정할 수 있지?


-


사람들이 네게 거는 기대들

생각 없이 뱉어대는 말들로

너조차 몰래 조각나는 마음


지켜본 난 느낄 수 있어

나보다 널 많이 보니까

나보다 널 많이 아니까


제아무리 굳건하단 바위도

떨어지는 단 한 줄기 방울에

속절없이 무릎 꿇고 마는걸


그러니 더 주저 없이 와

마음은 바위보다 물러

내 어깰 내줄 기회를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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