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멋진 나
나를 칭찬하고 멋있다고 말해주는 데는 인색했어요. 부족하고 모자란 나만 있었죠.
나를 친절하게 바라봐주고 안아주고 잘했다고 말해주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어요.
지하철에서 양보하고, 문 열고 들어갈 때 뒷사람을 배려하는 나도 멋진 거예요.
어느 누구의 칭찬보다 내가 스스로 하는 칭찬이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멋진 나를 생각하며 미소 짓게 되네요.
저는 가족을 위해서 항상 끼니를 챙기고, 바쁘더라도 미리 장을 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식사 준비를 해요. 남들 다하는 것이지만 기분 좋게 짜증 안 내고 식사준비하는 모습은 멋있고 뿌듯하기도 해요.
물론 우리 딸은 엄마가 걱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먹고 하니 신경 쓰지 말라고 이야기하지만 내가 없을 때 라면으로 때우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것이 편하지 않았어요.
먹는 것에는 큰 차이는 없을지 몰라도 그래도 내가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한 식사가 몸과 마음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멋있는 엄마 맞죠?
초중고등학교 때 나는 공부도 잘했고 성격도 무난하고 같이 잘 놀아 친구가 많았어요. 대학교에서도 사회에 나와서 활동하고 직장 생활할 때는 책임감 있게 맡은 바 일을 잘 해내고 믿음직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상관없이 나는 공감 잘해주는 선배, 누나, 언니였어요. 아프고 힘든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를 잘해준 것도 같고, 권위적이지 않고 나의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동생들과 후배들은 친근감을 느낀 것 같아요. 편하고 친근한 나 멋진 사람이죠?
오늘도 약속 시간에 늦지 않고 고마움의 선물도 준비하고 계산도 했어요.
그냥 해왔던 일이지만 약속 시간 잘 지키고 성실하고, 내가 받은 만큼 나눠주고, 받으면 고마움을 느낄 줄 알고, 남에게 맡기지 않고 먼저 나서서 내가 행동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살아가는 나는 참 멋있는 사람이에요.
멋진 나에 대해서 적어봐요. 왠지 뿌듯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