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
질문이 점점 어려워지네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는 45세 전후로 달라진 것 같아요. 20대부터 가지고 있었던 신념이나 목표의 재검토가 이루어진 시점이에요.
대학교에 입학하고 사회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의 변화에 애쓰며 활동해 왔어요. 그때는 제 삶의 가치는 정의, 평등의 실현과, 부패와 불의를 없애는 것이었지요.
50을 훨씬 넘어서까지 활동을 하긴 했지만 삶의 가치를 재구성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며 나에게 올거 같지 않은 60살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면서 나의 삶에 대해 다시 숙고하게 되었어요.
이때까지는 가장 올바른 것, 가장 정의로운 것을 선택하며 앞만보고 달려갔어요. 그래서 그때의 삶의 가치는 이타심, 정의심, 평등심이었고 정의롭고 평등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외부로 방향이 정해진 이러한 가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에요. 사람이 바뀌고 사람이 올바로 서야 사회도 바꿀 수 있는 것이에요.
사람, 나 자신에게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목소리 높여 주장하는 삶과 나의 개인적이고 생활적인 삶이 일치하도록 노력하고 싶어졌어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주제와 이슈도 너무 다양해졌어요. 정치, 경제, 환경, 문화적인 문제까지 거대담론의 가치만으로는 담을수 없이 다양해지고 개별화되고 사회문화적 환경도 많이 달라졌어요.
내가 가져왔덴 정의로운 사회라는 거대 담론은 결국은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과 같아요. 물론 정치경제,제도적인 변화도 필요하죠, 하지만 사람들의 몸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해지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자신이 속한 사회와 집단이 건강하지 못한 영향을 끼칠테니까요.
지금의 저의 중요한 삶의 가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에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스스로 치유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사회와 집단의 일원으로 사는 것. 지금 내 삶의 중요한 가치에요.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래야 타인에게도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