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같은 사람
코난님은 나무 그늘, 그릇, 나침반, 한 겨울의 난로 같은 사람입니다. 타로로 인연이 되어 만나 8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하고 있네요.
제가 지칠 때 나무가 되어 그늘을 만들어 쉬고 기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 되기도 해주었습니다. 누군가의 고통에 진심 어린 공감을 보내준 분입니다.
이제는 30대에 접어든 제가 50대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나침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도록요.
서울살이가 쓸쓸하고 추울 때 곁에서 따스함을 나눠주기도 한 난로 같은 사람입니다. 삶의 변화의 기점에 늘 서서 응원 해준 코난님은 제게 참 소중한 존재에요
홍차 (타로 같이 배운 8년된 친구)
너무 글을 이쁘게 써주었네요.
2018년 마더피스 타로를 배울 때 처음 만났어요. 처음인상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야무지고 똑부러지고 그림 잘그리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렇게 우린 타로 수업의 수강생으로 만났어요.
타로수업을 듣고 복습과 필기를 꼼꼼히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타로도 참 잘읽고 해석도 잘한다는 느낌이 지금까지 있어요. 다음 수업에서 그 이전 수업의 내용을 기억하고 질문하고 확인했던 모습으로 말이죠. 수업내용을 정리한 노트에 그림도 예쁘게 그려서 부러웠죠.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그림도 그리고, 여성단체에서 다양한 여성 폭력문제와 피해여성에 대한 상담활동과 대책과 해결을 위한 활동을 했었죠.
작은 부정과 불의도 그냥 못 넘어가는 진취적인 활동가이기도 했어요. 상담활동과 함께 피해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재주많고 능력있는 여성활동가였죠.
그림실력도 뛰어나 전시회도 한적이 있어요. 그렇게 상담일과 그림을 같이 그리다가 심리상담을 더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대학원에 입학하고 지금은 졸업논문을 준비중이에요.
실전경험 많은 그녀가 이론과 논리적인 지식까지 갖춰진 그녀로 변신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도 한달에 한번, 혹은 두~세달에 한번씩 만나서 타로를 펴고 읽고 있어요. 벌써 8년이 되가네요.
한참 후에.. 그녀의 나이가 우리집 그녀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어른스럽고 자기주장이 분명해서 나와 나이차이가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죠. 반면 우리집 그녀와는 차이가 많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우리집 그녀를 다시보게 되었죠.
정서적으로 세심하고 예술적인 감성이 발달한 사람이에요.
8년동안 나에게 비친 그녀의 모습이죠. 돈을 버는일, 직업을 갖는 일, 사회정치적인 활동, 여성 활동, 배움과 공부, 취미활동 어느것도 놓치지 않고 자신이 세워놓은 목표대로 달려가고 있어요.
정해놓은 목표나 원칙이 분명하지만 어른스러운 측면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장녀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녀의 탄생카드는 전차에요. 전차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특징이 있어 빠르게 행동하고 움직이죠. 목표를 정하면 밀고 나가는 힘이 있고 진취적이에요. 의지도 강하고 리더십도 있죠.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죠.
자신이 생각하고 하고자 하는 일은 분명히 해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 주장이 강할 수 있어요.
두 마리의 말이 이끄는 전차를 타고 가는 전사의 모습처럼 말이죠.
목표가 분명할 때는 앞으로 거침없이 나가고 앞에 장애물이 있거나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하지만 목표가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울 때처럼 자신의 내면의 소리와 어긋나거나 상반되는 상황이 있을 때는 마음이 소란해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려울 때도 있어요.
그래서 목표를 정하지 못할 때나 중심을 잡지 못할 때, 혹은 내가 정한 목표가 흔들릴 때는 방황하기도 해요. 혼란스럽고 흔들릴 때는 내가 해왔던 방식이나 성과보다는 마음의 변화 소리나 해소되지 않은 것들에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해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내면보다는 외연과 상황에 더 최적화되어 있으니까요.
전차가 달리다가 방향이 틀어졌다고 생각되면 잠시 전차를 멈추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아니면 중단해야 할지, 계속해야 할지에 대한 목표를 다시 분명히 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목표를 분명히 하고 나아가야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는 그곳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깨고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하죠. 그렇게 자신이 쌓아올린 것을 깨고 새로운 도전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갈 때 더 멀리 더 높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전차의 특징을 적어놓고 보니 그녀의 꾸준하고 성실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꾸준하고 성실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지금의 모습이 겹쳐보이네요.
나를 지키고 타인을 지키는 힘이 있고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능력을 가진 그녀가 지금 부딪힌 많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목표를 달성할 그 시간을 향해 나아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