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
성희는 총명하고 지혜롭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할 때 총명하게 사리를 판단하고, 분석하면서도 앞뒤 전후좌우를 잘 살피면서 지혜롭게 일을 처리합니다.
성희의 책임감과 성실함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렵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자기가 맡은 일은 아주 독립적으로 또 열정적으로 성실하게 해냅니다.
따뜻하고 정이 많은 성희는 늘 주변 사람들을 살뜰하게 잘 챙깁니다. 어떤 일에 대해 깊이 있게,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면, 거침없이 한발 한발 당당하게 나아가는 성희는 대단합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자신을 더 믿고 아껴줬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기꺼이 받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성희를 기대합니다.
(65살된 친언니)
언니는 나와 부모님이 같아요.ㅎ 이렇게 이야기 하니 조금 색다르네요.
태어나서 20년 가까이 한집에서 살았어요. 언니가 대학교에 입학한 때가 1980년이에요. 험악하고 어수선한 시절이었죠.
나는 1982년도에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언니의 영향으로 고등학교때부터 사회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죠. 언니도 나도 열혈 청년들이었죠.
학생운동도 노동운동도 열심이었죠. 청춘과 장년을 보내고 언니는 민주노총에서 일하며 60세에 정년퇴직을 했고, 나는 56살에 금속노조에서 정년 전에 퇴직을 했죠.
남편과 형부도 노동조합에서 일을 했어요. 우리 넷은 정말 서로 달랐지만 그렇게 한 방향으로 한마음으로 살기도 했네요.
1988년 부모님과 동생들이 미국으로 이민가게 되어서 언니랑 둘이 같이 살기도 했어요.
각자 결혼해서 살다가 아이를 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아 가까운 곳으로 이사와서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며 30년 가까이 근처에 살고 있어요.
지금 한국에 있는 유일한 혈육이기도 하죠.
어릴때부터 샘이 많았던 나는 무조건 언니하고 똑같은 것만 하려고 했어요. 언니가 한다고 하면 나도 그렇게 해야 했어요.
언니가 쓰던것은 절대 물려받지 않고 새것을 사달라고 했죠.
우린 서로 같은 점보다는 다른점이 훨씬 더 많았지만 일과 활동에 있어서는 입장이 같을 때가 있어서 우리가 자매라는 사실을 가끔 확인하기는 했어요.
내가 보는 언니는 목표를 세우고 하나의 방향과 목표으로 살았어요. 경직되지도 않고 여유도 많고 급하지도 않고 그냥 뭐든 자연스러웠던 사람이죠.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무슨 일이든 누가 뭐래도 굴하지 않고 확실하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는 사람이에요. 양면이 다 있는 사람이죠.
그냥 보면 여성적이고, 유연하고 남의 말 잘 들어주는 품 넓은 사람이죠.
하지만 내가 본 언니는 누구의 말을 듣기 보다는 자신이 정해놓은 것을 끝까지 고수하며 해내요.
바깥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어떻게든 다 해내고 잘하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것을 만드는 사람이에요. 겉으로 볼땐 아닌 것 같지만 기필코 해내고야 마는 그런 사람이에요.
사람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고 유연한 편이에요. 자신의 판단은 있겠지만 웬만해서는 편을 가르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사람관계의 문턱이 낮은 편이라 누구와도 잘 지내는 것 같아요. 굳이 기준이나 원칙을 내세우거나 좋고 싫은 티를 별로 내지 않아요.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지만 자기만의 세계도 확실하죠.
2번 여사제는 친절하고 이해심 많은 신중한 사람이에요. 말하는 것도 잘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타인의 감정 또한 잘 알고 공감할 수 있어요.
고민도 잘 들어주고 현명한 해결방안도 제시해 줄 수 있는 통찰력 있는 깔끔한 사람이에요.
균형이나 조화를 중시해서 대인관계나 집단 속에서 조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죠.
파란 옷에 흰가운을 걸치고 두기둥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은 신비스럽고 온화해 보이기도 하네요.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고 객관적이고 상황판단을 잘해요.
속이 깊고 지혜와 통찰력이 있지만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해서 내면적으로는 외롭고 고독하기도 하고 까칠하고 예민할 수 있죠. 속마음과 겉마음이 다를 수도 있어요.
여사제의 특징을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언니는 신중한 편이고, 대인관계나 집단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자 하고 방향을 세운 것은 깊이 파고 들어가 마음속에서부터 하나로 이뤄내려고 노력해요. 노동운동을 하면서도 교육과 관련한 일을 40년 넘게 유지하고 지키며 교육의 전문가가 되어있네요.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언니의 삶을 존경해요.
정년퇴직은 했지만 여전히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언니는 현명하고 침착하게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할 때까지 계속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