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통해 찾는 행복
우리는 베트남식 가정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한국에서부터 미리 예약한 마사지를 받으러 마사지샵으로 갔다
냐짱 에도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마사지샵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제일 최근에 오픈을 했고 평점도 높은 곳으로 예약을 했다
아무래도 몸에 닿는 마사지라 청결한 곳을 찾게 되었다
냐짱 시내는 대부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여서 이 부분이 참 편리했다
마사지샵도 호텔 근처에 있어서 간편하게 오갈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넷은 치료 목적이 아닌 해외 여행지에서 받는 마사지가 처음이라 은근히 설레는 기분으로
찾아갔다
예약한 마사지샵은 건물 한 채를 다 사용하고 있는 규모가 있는 마사지샵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베트남의 어느 고급 리조트에 온듯한 외관이 굉장히 럭셔리해 보였다
럭셔리한 외관에 살짝 긴장을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유니폼을 갖춰 입은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며 웰컴티와 스낵을 갖다 주었다
고급스파에서 맡아볼 법한 좋은 향기가 은은하게 나고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긴장이 좀 풀렸다
마사지 코스와 받고 싶은 오일 등을 정하고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직원분이 안내하는 대로 우린 제일 먼저 옷을 갈아입고
따뜻한 물에 예쁜 꽃잎이 몇 개 동동 띄워진 항아리에 발을 담가 몇 분 정도 족욕을 했다
마사지가 처음인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재밌어했다
그다음은 향긋한 아로마 향기와 마음이 평온해지는 음악이 은은하게 나오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고
방에는 4개의 침대가 있었고 우리 넷은 쪼르르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4명의 다른 직원분들이 차례대로 들어오고 우리는 머리부터 등 허리 팔다리 발까지 구석구석 한 시간 정도의 마사지를 받았다
한 시간이 금방 지났고 마지막엔 거의 기절 수준으로 잠이 들뻔했다
극락이라는 말이 이런 걸까 정말 극락을 느꼈던 마사지였다
(엄마는 이날 이후로도 정말 좋다며 몇 번을 더 받았다)
가격도 한국에서는 한번 받을 가격으로 네 명이 이렇게 럭셔리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사실이 참 놀라웠다
우리는 극락 마사지를 경험한 후 날아갈듯한 몸과 마음으로 마사지샵을 나왔다
어느새 시간은 해가 넘어 보랏빛 노을이 지고 있었다
밝은 밤이었다
잠시 한가 했던 도로는 다시 퇴근길 오토바이와 차들로 혼잡했다
냐짱의 거리는 하나둘 네오사인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어슬렁어슬렁 거리를 돌아다녔다
이곳이 베트남 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이 유독 많았던 냐짱 거리의 사람들은
다들 근심걱정 하나 없는 행복한 얼굴이었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여행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보고 느끼는 것들로 호기심이 생기고 경이감을 느껴 교육이 되기도 한다
어떤 목적보다는 그 순간을 느끼며 한결 새로워진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우리는 저녁 식사로 뜨끈한 쌀국수와 달큼하고 시원한
코코넛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