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시제품 제작과정
지난주, 시제품 제작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자 목공방을 방문했습니다. 시제품 의뢰를 한 지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수작업으로만 진행하는 공방의 특성상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당초 제주에서 목제품을 제작하려 했으나, 특히 우드 밴딩(나무에 열을 가해 휘게 하는 작업)이 가능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도외 공장에 문의했을 때는 샘플 제작비용만 300만 원이라는 견적을 받아 망설여졌던 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안면이 있던 사장님과 연결되어 제품 제작을 의뢰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작업하기에 까다로운 우드밴딩을 하지 않고, 합판 나무에 홈을 만들어 구부릴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제품의 형태를 보면서 완성된 형태는 어떤 모습이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반려동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구조와 소재로 반려동물에게 안정감을 선물할 수 있을까요? 제작 중인 제품을 살짝 찍어봤습니다.
보름 전에 동대문시장에서 봤던 직물 중에 어떤 게 이 제품과 어울릴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제품이 완성되면 다시 한번 동대문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