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천국으로

드론 비서실장 18회

by Sun Lee

드론 비서실장 18회

지옥이 천국으로

리치그룹 긴급 이사회

“오늘의 안건은 신임 회장 선출의 건 및 그룹 운영 건입니다”

이지윤이 김광철 회장을 대신하여 이사회를 소집하였다.

“회장님께서 회장직을 사퇴하셨습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회장님께서 비록 옥중에 계셔도 금성 이 회장님처럼 얼마든지 회사를 운영하실 수 있는데 왜 갑자기 이러시는 겁니까?”

김덕민 총무 이사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강경하게 이견을 제시한다.

김이사 외에도 대다수 이사진들이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회장님께서 확고한 결정을 내리신 사안이라 변동은 없습니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지윤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대표님 잘 오셨습니다.”

김광철이 반갑게 맞이한다.

“어디 불편하신 곳은 없으신지요?”

트러스트 법무법인 대표 김변호사가 김광철이 생각했던 것 과는 달리 얼굴빛이 밝고 평안해 보이는 것을 의아해하며 말을 이어 간다.

“교정국에 특별 부탁을 해놓았습니다.”

“절대로 특별 부탁해 놓지 마십시오, 오히려 제가 불편합니다.”

“제가 오늘 뵙자고 한 것은 저의 항소건에 관해 서입니다.”

“이미 항소는 마쳤습니다.”

“항소를 포기하겠습니다. 취하해 주십시오, 그래야 제 마음이 편합니다.”

김광철이 강경하게 요청을 하였다.


리치그룹의 주가는 폭락했다.
뉴욕, 도쿄, 런던의 거래소 전광판에 붉은 숫자가 연이어 쏟아졌다.

에너지 사업부는 윤리 문제를 제기하며 계약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로봇 사업부는 매출이 급속히 상승 중이었다.

로봇 사업부의 매출 증대만으로는 에너지 사업부의 매출 감소를 매울 수가 없고 그룹의 경영 상태는 악화되어 가고 있다.


리치타워가 무너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기술 문명의 붕괴’라 불렀다.
거대한 제국이 한순간에 몰락하고 있다

결국 리치그룹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냉기가 흐르는 감방

거대한 성이 무너져 내려 않고,

그런 가운데….

평안함과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마음을 주신 성령님

호화의 극치의 생활을 즐기면서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이 평안함.

부와 힘이 진리라고 믿고 부를 일구기 위하여 끊임없이 달려 부와 힘을 이루었다 생각할 때도 항상 목말라하며 허기져했던 김광철!


김진철 목사가 특별 면회 때 함께 부른 찬송을 불러본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 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3절로 되어 있는 이 찬송을 부르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고 마무리 짓고 있는 김광철이다.


김광철은 무릎을 꿇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이어 간다.


지옥이 천국으로 변한 이 차디찬 감방.

누가 이를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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