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골 무주공산 제9화
대장골의 공공 수익이 기록적이라 숲은 즐거워 했다.
그러나 동시에 작은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
“야, 사자들이 입찰 전에 서로 의논했다던데?”
“그걸 누가 증언했다더라…”
“여우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던데 그때부터 수상했어.”
양 시장은 소문을 무시하려 했다.
그는 공정한 입찰을 통해 성남숲에 최대 이익을 남겼다는 사실에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다람쥐가 떨리는 목소리로 양에게 찾아왔다.
“저… 입찰 서류에 사자 무리의 흔적이 있었어요…”
“뭐라고요?” 다람쥐는 양에게 사자 무리가 입찰 전부터 여우와 함께 뒤에서 조율을 하고 있었다는 실제 정황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양은 충격을 받은 동시에 이상한 예감을 느꼈다.
“왜 이제 와서 이 얘기를…?” 다람쥐는 겁에 질려 말했다.
“사자들이… 당신을 노리고 있어요. 성남숲의 모든 이익을 당신 탓으로 돌리려고…”
그때, 양은 깨달았다. 사자들은 이미 이 모든 걸 설계해 두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