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골 무주공산 제10화
사자 무리들이 자신들의 부정행위를 덮기 위해 羊 시장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다는 소문은
어느새 대장골을 넘어 전국 숲나라 전체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바로 그 무렵,
과거 부산 저축은행 금고 부정 대출 사건을 수사했던 사자검사는
숲나라의 최고 통치자가 되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
뒤이어 성남 숲의 羊 시장 역시 선거에 출마했다.
이에 사자검사 일당은
대장골 사건을 전 성남 시장의 비리로 둔갑시키고,
사건을 조작하며 羊을 집요하게 음해했다.
결국 선거의 승자는 사자검사가 되었다.
당선 이후, 사자 무리는 더 이상 가면을 쓰지 않았다.
“대장골 사건의 진짜 범인은 羊이다!”
“우리는 羊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을 뿐이다!”
사자의 포효가 숲 전체를 뒤흔들었다.
羊은 분노했지만, 동시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
“나는 숲의 공익을 위해 싸웠을 뿐인데…
왜 나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인가…
”
사자들은 조작된 나뭇잎 문서를 흔들며 외쳤다.
“증거가 있다!”
“羊이 우리를 부추겼다!”
그러나 숲의 작은 동물들은 속지 않았다.
“사자 무리의 연극이 또 시작됐군.”
“큰일이야… 羊이 잡아먹히면 숲은 끝이야.”
그리고 마침내,
진실의 실타래가 하나둘 풀리기 시작했다.
대장골 초기에 토지를 직접 사들였던 늑대–승냥이 무리의 흔적,
부산저축은행(큰 돼지 은행)의 부정 대출,
그리고 법조 브로커 여우와 사자의 거래 흔적이 드러난 것이다.
사자 무리는 패닉에 빠졌다.
“증거를 없애라!”
“증언을 뒤집어라!”
"입을 막아라!”
그러나 이미 늦었다.
정글의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있었다.